집중 폭우에 우면산 산사태가 난 지역에 회사가 위치해 있는지라 뜻하지 않은 휴가를 받게 됐다.
지난 수요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대입구 근처에서만 두시간 반을 차 속에 갇혀 있다 퇴근하라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뉴스를 보니 정말 이런 난리가 없다.
매일 출근하는 길인 남부순환로는 산사태로 길이 끊어지고, 회사 건물에는 우면산에서 토사가 흘러 들어와 전기와 모든 통신 수단이 끊겼단다.
오후에는 금요일까지 휴무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면산 근처 공사현장을 지날 때마다 물빠짐이 잘 안되는 것을 보면서 걱정하긴 했었는데 이렇게 큰 참사가 생길 줄은 몰랐었다.
이번 피해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수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요일부터는 정상 출근이라고 하는데 내일부터 또 비가 온다고 하니 걱정이다.
쨍하게 더운 오늘처럼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도 해가 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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