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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친절함이 맛을 돋궈준 비원 매운탕

마술빗자루 2011. 10. 9. 20:37

울 엄니 강여사님은 매운탕을 좋아 하신다. 매운탕 중에서도 민물고기 매운탕을 많이 좋아하신다.

근데 난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외식 메뉴로 민물고기 매운탕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다^^;

 

좋아하시는 민물고기 매운탕을 사드린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아 모처럼 나들이 삼아 양평으로 매운탕 먹으러 갔다^^~

 

 

 

양평시내로 접어드는 길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간판을 보니 역사가 오래 된 것 같다.

 

 

 

메기와 빠가사리를 섞어 주문했다.

 

 

 

울 이쁜둥이 뽀뽀가 식당 안으로 들어온 것은 정말 몇 년 만인 것 같다.

식당은 고사하고 숙소에서도 거부당하는지라 식당에는 아예 함께 들어갈 생각을 안하게 됐다. 아주 오래 전에는 강아지들이 옆 손님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던 식당들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아주 질색하시는 분들이 많아 데리고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차에서 강아지 소리가 나니 식당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데리고 들어가도 좋다고 먼저 말을 건네주셨다. 독립적인 방으로 되어 있으니 함께 들어가도 좋다는 것이다.

식당 사장님께서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강아지들을 정말 좋아하신단다.. ^^

 

아직 더운 날씨였던지라 차에 두는 것이 미안했는데 식당에서 먼저 그리 말씀해주시니 정말 고마웠다.

그리하여 식당까지 같이 들어오게 된 뽀뽀다^^

 

 

 

울 삐삐는 잠깐 밖에 있었던 것이 더웠는지 선풍기 앞에서 꼼짝을 안한다. ㅋㅋ

 

 

 

 

털 안깎아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기분은 무지 좋은 뽀뽀다.. ㅎㅎ

 

 

 

금새 밑찬이 차려졌다. 정갈한 모습이다.

 

 

 

깍두기는 좀 시다..

 

 

 

고구마줄기볶음.. 집에서 단골로 나오는 반찬인지라 통과~

 

 

 

호박볶음도 통과~

 

 

 

쫀득쫀득한 버섯볶음은 맛있다. ㅎㅎ

 

 

 

참나물이라고 했었는지 취나물이라고 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왜 나물들 이름은 그리 헷갈리는지..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맛있다. ㅎㅎ

 

 

 

맹숭맹숭한 콩나물무침은 언제나 좋다.

 

 

 

가지무침은 엄니가 좋아하시는 음식..

 

 

 

난 꽈리고추랑 멸치랑 볶은 요것이 좋다. ㅎㅎ

 

 

 

밥이 나온 것을 보니 이제 매운탕이 나오려나보다.

 

 

 

드디어 등장한 메기+빠가사리 매운탕.. 2인분인데 양은 넉넉하다.

칼칼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다. 엄니의 표현을 빌리면 집에서 끓여 먹는 맛이랄까?

 

 

 

수제비도 맛있고, 잔새우가 들어 있어 국물이 시원하다.

 

 

 

 

듬뿍 떠주신 매운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부드러운 살과 칼칼한 국물의 궁합이 아주 좋다.

 

 

 

매운탕을 다 먹고 나오다 발견한 방송 출연 사진.. 지금까지 본 홍보 사진 중 제일 오래 된 것 같다^^

 

주인의 친절과 음식의 맛이 어우러져 더욱 기분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비원매운탕이다.

 

비원 매운탕

031-771-2406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7리 3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