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오전에 멜버른을 둘러보고 시드니로 이동이다. 다음날은 시드니에서 귀국하는 일정뿐이니 호주를 둘러보는 마지막날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모두 짐을 싸서 모인 후 세인트 패트릭 성당으로 향했다.
조용한 아침에 찾은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는 고요함만이 가득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성당이 고풍스럽다.
인상적이었던 입구.. 가운데 수로로 물이 흐르고 있다.
James McAuley라는 호주 시인의 시인 것 같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세인트 폴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벽돌이 사용되어 더 무거운 느낌을 준다.
성당 앞에는 성인들의 상이 서있다.
프랜시스 성인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학생들이 막 합주 연주를 끝낸 상태였다. 연주회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모두들 발소리도 죽여가며 걷고 있는지 성당 안이 정말 조용하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따뜻하다.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성당 뒷편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던 창..
이곳은 성당을 찾는 사람들이 초를 켜고 잠시 기도를 드리는 곳이다.
이 분은 누구신지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뒤편으로 돌아나오니 성당의 웅장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연수 일정이라 아무 준비없이 갔더니 좋은 곳을 방문하고도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의 느낌일 뿐이다. 다음에 제대로 공부해서 다시 한번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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