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에 멜버른에서의 공식 일정을 끝내고 크라운 호텔의 키친 워크숍에서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키친 워크숍의 음식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먹을만한 음식들로 차려져 있어 다들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공식 일정이 없어 멜버른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 일정은 세인트 폴 대성당 방문.. 전날 멜버른에 도착해서 이 앞을 지나가긴 했는데 환한 낮에 보니 기품있으면서도 친근하다.
건축 양식을 좀 잘 알면 이럴 때 설명도 잘 하고 좋으련만... 아쉬울 수밖에...
그냥 보아도 좋으면 좋은 거다. ㅋㅋ
세인트 폴 대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플린더스역.. 멜버른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플린더스역 주변에는 버스와 무료 관광 트램까지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왠지 저 문을 열기가 조심스럽다..
문을 열고 들어가 만난 모습..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성당 안은 굉장히 조용하다. 다들 발소리, 말소리를 죽여가며 성당을 구경하고 있다.
창으로 비추는 햇빛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보여주는 스테인드글라스..
어렸을 적 미사를 드리던 중 계속해서 색이 변하는 스테인드글라스에 맘을 뺏겼던 기억이 떠올랐다..
성당 벽면 가득히 창이 있고, 창마다 다양한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니 천장으로도 빛이 들어오고 있다. 빛이 어디서 들어오느냐에 따라 성당 안의 풍경이 달라진다.
미사를 드리는 제단..
세인트 폴 대성당을 한바퀴 돌아 뒷마당으로 나오는 문 앞에 이런 표지가 있다.
밖으로 나와 다시 보니 기품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의 자태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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