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날은 병원에 다녀온 날인 것 같다. 힘든 주사 치료를 받고 온 날이라 순댕이가 삼겹살 먹고 힘내라고 삼겹살 사줬다. 집 근처에 맛있는 고깃집이 없어서 외식으로 고기 먹으려면 서울대입구역까지 가야 하는데, 다들 기운 없어 못간다 하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세븐마트 생고기다. 세븐마트 생고기는 엄청 엄청 오래된 동네 식당이다. 정육점과 같이 운영하고 있어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큼직하게 걸려 있는 메뉴 다른 곳에서 고기를 먹어본지 오래라 가격 비교가 안된다. 딱 보기만 해도 세월이 느껴지는 솥뚜껑이지만 성능은 좋다. 오늘의 선택.. 아니 늘 선택하는 생삼겹살 ㅋㅋ 오늘도 고기 좋다. 비계가 많아 보이지만 솥뚜껑 위에서 구우면 전혀 느끼하지 않다. 기본 상차림은 화려하지 않다. 딱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