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이다. 원래도 그렇지만 특히나 여행 마지막날은 아무 일정이 없다. 매번 그런 것 같다. ㅋㅋ 여행 마지막날이라 했지만 어김없이 숙소에서 뒹굴거리다 느즈막히 나왔다. 날도 흐리고 비가 간간히 오기도 하여 밖에 돌아다니질 않았으니 제주 떠나기 전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라도 해보기로 했다. 실제로 얼마나 안 돌아다녔는지 제주도여행 처음으로 추가 주유를 하지 않았다. 매번 렌터카 인수 당시 꽉 채운 기름 다 쓰고 추가 주유하고, 또 가득 채워 반납하는데 이번에는 반납할 때 3만원 정도 주유해서 반납했으니 진짜 안돌아댕긴게 확실하다. 남서쪽 어느 바닷가 성산 광치기해변을 목적지로 찍고 가는 중에 만난 어느 바닷가가 이뻐서 그냥 차를 세웠다. 이 근처에서 맥심 광고 촬영을 했나보다. 하르방님이 커피 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