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하이라이트는 내 생일... ㅋㅋ
각종 날들을 빙자하여 가족 외식 엄청 많았다. 내 생일맞이 가족 외식은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목포회센터로 정했다.
7시 좀 넘은 시각인데 밖에는 벌써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규모 단체가 아니면 예약이 어려우므로 일찍 가거나 무작정 기다리거나 두 가지 방법 뿐이 없는 목포회센터다..
우리 대기번호는 4번.. 4번째라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대기표 중 아무거나 집어주고 대기 순서에 그 번호를 적어두는 시스템이란다. 우리 앞 손님이 3팀 정도 있었는데 30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30분 넘어 기다리다 안내받은 자리는 홀의 가장 안쪽 자리.. 그래서 식당 안에 가득찬 손님들의 풍경을 한눈에 실감할 수 있다. ㅋㅋ
메뉴판.. 영업시간과 전화번호 참고^^
활어회 모듬 대자 주문했다. 야근 끝내고 오는 근댕이 몫까지 생각해서.. ㅋ
활어회 모듬 대자의 가격이 다른 횟집과는 비교가 안된다. 일단 가격에서부터 사람들의 대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횟집다운 물수건^^
오늘은 근댕, 순댕과 함께이므로 처음처럼^^
슬슬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첫 음식은 조갯살부추무침.. 큼직한 조개의 이름까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씹히는 맛이 좋다.
싱싱한 당근과 물미역은 언제나 환영이다. ^^
드레싱이 상큼하니 맛있는 양상치샐러드. 이렇게 손님이 많고, 내주는 음식들이 많은데도 샐러드 하나 허투루 나오지 않는다.
고추장, 간장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매운 고추와 다진 마늘 팍팍 들어간 쌈장까지 나와서 참 좋다.
요렇게 비벼 놓으면 회먹을 준비 끝^^
물론 얘들도 준비한다. ㅋ
이 야구르트는 끝 순서에 나와야 하는데 알바 언니가 잘못 가져다준거다.
지글지글 소리내며 등장한 콘샐러드.. 보통 때도 잘 안먹지만 목포회센터에서는 음식 조절이 필요하므로 삼가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도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음식 중 하나기도 하다. ㅋ
초밥은....
장어 등장에 다들 흐믓한 미소를 띈다. ㅋ
배부를 것이 뻔하기 때문에 삼가해야 하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손이 가는 음식 두번째.. 당근 듬뿍 들어간 부추전.. 사진에 보이듯이 겉이 바삭바삭하게 바로 부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안 맛있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웨지감자튀김을 주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카레 가루가 살짝 섞인 고구마튀김이 나왔다. 튀김 역시 평소에는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데도 이곳에서는 꼭 맛본다.
맛있는 양념장을 올린 가오리찜 등장이다. 많이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아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지난번에는 없었던 전복이 나왔다. 4인용 모듬 대자라 전복도 4마리가 나온 것 같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근댕이를 위해 한마리는 남겨뒀다. ㅋㅋ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선찜도 등장.. 그런데 이 음식의 소스는 내게 너무 달다.. 한 입 맛보는 것으로 만족^^
모듬회 등장이다. 보다시피 회의 양도 많다. 이렇게 곁음식들을 많이 내어주는 횟집의 경우 메인인 회의 양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목포회센터는 회까지 많이 준다..
맛있는 부위가 내 앞에 있네.. ㅎㅎㅎㅎ
이번에는 설정샷 찍을 겨를이 없었다.. 무진장 오래 기다린 덕에 무진장 배가 고팠으니까.. ㅋ
김치는 매운탕과 함께 등장
목포회센터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이 매운탕이다. 큼직한 냄비에 하나 가득 담겨 등장한 매운탕 맛 또한 일품이다.
미나리도 수제비도 듬뿍 듬뿍
수제비만 건져먹어도 배부르겠지만 매운탕 국물에 말아 먹는 밥을 포기할 수는 없다..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가짓수도 좋지만,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모든 음식들이 맛있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 자리 차지용 나오는 음식 없이 제대로 맛을 낸 음식들이다. 그래서 목포회센터에는 언제나 과식하게 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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