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나들이 시 가능하면 꼭 들려볼려고 하는 곳이 재래시장이다. 운좋게 오일장이 열리는 날을 맞췄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워낙 장구경을 좋아하시는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니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도 오일장을 미리 알아보았다. 여행 마지막날인 19일이 한림오일장이란다.
문제는 한림오일장을 가려면 영 동선이 이상하게 꼬이는데 그래도 어쩌나? 엄니 좋아하시는 오일장 구경으로 제주도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 ㅋ
제주도에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걱정이라는 뉴스를 거의 매일 접했는데 한림오일장을 찾아가는 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한림오일시장에 도착하니 비가 잦아들긴 했는데 여전히 날이 어둡다.
비가 와서 그런 것인지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른 하우스귤인지 귤도 보인다.
이 점포는 할머니장터라고 하는데, 오늘은 쉬시나보다^^
자주 못보던 버섯이라 사진을 찍은 것인데 버섯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채소와 과일 구경을 마치고 생선을 파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싱싱한 고등어가 한무더기 만원이다. 식당에서 먹었던 맛있는 고등어구이가 대개 15000원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싼 가격이다.
엄니도 별로 고민 없이 바로 구입하셨다. ㅋ
나는 이름을 모르는 빨간 생선들..
손질 잘된 싱싱한 오징어도 구입했다.
구입한 생선을 손질하시는 사이에 휘이 둘러보는데 너무 조용하다. 평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조용해서 오일장 맛이 안난다.
2년 전 제주도에서 구입해간 칼이 정말 좋았다며 이번에도 부엌용 칼을 하나 구입하셨다.
먹거리를 판매하시는 분도 보이고,
화려한 옷가지들도 보이는 한림장이다.
갑자기 엄청나게 쏟아진 비 때문이었을까? 너무 조용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알뜰한 장보기는 성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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