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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작은 중국요리집 타이펑의 정말 맛있는 짬뽕

마술빗자루 2013. 10. 20. 09:02

어느 일요일 점심.. 볼일이 있어 잠시 동네에 나갔다가 혼자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볼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그동안 눈여겨 봐 온 타이펑을 방문했다. 자그마한 중국요리집이다. 그 장소에서 영업이 될까 싶었는데 생긴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여전히 영업중인걸 보면 음식 맛이 좋다는 뜻 아닐까?^^

 

 

 

 

들어와보니 밖에서 보던 것처럼 정말 작은 가게이다. 보이는 공간이 전부다.

 

 

 

보통 중국집 같지 않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다. 안쪽으로는 화장실^^

 

 

 

수저통에 가위까지 준비되어 있다.

 

 

 

짬뽕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단무지와 김치를 가져다주신다.

 

 

 

동네 중국집이라 김치를 내어준 것일까? 그러든저러든 이 김치 상당히 맛있다. 짬뽕과 김치가 다소 언밸런스한 듯 하지만 짬뽕이랑 맛있게 먹었다. ㅋ

 

 

 

단무지 참 좋아하는데 맛있는 단무지를 만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은 식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너무 짜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은 맛을 보여줘야 하는데 타이펑의 단무지가 그랬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비쥬얼로 등장한 짬뽕이다.

국물을 한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아니다. 근데 이게 무슨 맛이지? 하며 먹다 보면 계속해서 먹고 있는 나를 자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좀 맹맹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얼큰하다. 그냥 고춧가루만 풀어 만든 매운국물이 아닌 것 같다.

 

 

 

안을 휘저어 면을 들어보니 탱탱한 면발이 좋다.

 

 

 

홍합껍데기를 분리해내고도 양이 상당히 많다.

 

 

 

 

건져낸 홍합 껍데기..

 

쫄깃함을 유지하고 있는 면발이나 밑바닥까지 보게 만드는 국물이 젓가락과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정말 오랫만에 맛있는 짬뽕을 먹은 것 같다.

밖에는 수제만두가 대표 메뉴라고 써있던데 다음에는 만두도 먹어봐야겠다^^

 

 

타이펑

서울 관악구 봉천동 20-20 / 02-825-9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