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언니네 가족들과 함께 해운대 글로리콘도 1층에 자리한 중국대반점을 찾았다. 아직 학생들인 조카들이 좋아할만한 외식 메뉴를 고민하다 중국요리를 택한 것인데 조카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일요일 점심 무렵인데 의외로 손님이 별로 없다. 언니 말로는 리모델링을 새로 한 것 같다고 하는데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하니 좋다.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니 따뜻한 쟈스민차가 좋다.
중국풍의 찻잔 세트..
개인용 세팅이다.
요리 주문 후 간단한 세팅이 이루어지는데 정말 간단한 세팅이다. ㅋ
짜장면 먹으면서 하나 집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매웠던 양파
김치는 맛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정말 샛노란 단무지..
얘는 양파 짝꿍..
그런데 이상하게 쨔샤이가 없다. 이 정도 규모와 전통있는 중식당이면 쨔샤이가 있을 법 한데 쨔샤이 대신에 김치가 등장했다.
고춧가루간장은 아마도 탕수육용이었던 것 같지만 소스류는 사용하지 않으니 흔적만 남겼다.
보통 사이즈의 탕수육..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먹기 좋은 크기의 당근, 오이 등이 알맞게 익었다.
식구가 많으니 언니가 사이좋게 앞접시에 나눠준 탕수육이다. ㅋ
튀김옷이 폭신하니 부드럽다. 평소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부드러운 탕수육도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소스가 달지 않아서 좋았다. 단 맛 가득한 토마토맛 소스는 정말 사양이다..
두번째 요리는 깐풍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적절히 섞어 주문한다고 한 것인데 조카들이 먹기에는 제법 맵다. 그나저나 모양새 참 이쁘다. ㅋ
첫 맛은 강한 매운 맛이지만 입 안을 깔끔하게 만드는 매운 맛이라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어른들은 좋다 하는데 조카들이 먹기엔 매운 것 같아 소고기부추잡채를 하나 더 주문했다.
식사로 주문한 엄마의 짬뽕.. 해물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생각처럼 개운한 맛은 아니다. 엄마도 별로라 하신다. ㅋ
내가 주문한 짜장면.. 중국대반점의 짜장면이 맛있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기 때문에 난 짜장면으로 주문했다. ㅋㅋ
울 둘째 조카는 짜장이 다소 부족했다 하는데 나한테는 적당하다. 짜지 않고 달지 않아 좋았던 짜장면이다. 탱탱한 면발과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식사 중에 나온 세번째 요리 소고기부추잡채다. 근데 난 분명 부추잡채를 주문한 것 같은데 피망 가득이다. ㅋ
꽃빵은 따로 추가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꽃빵을 직접 만든 것인지 부드럽고 맛있었다.
역시나 언니가 덜어준 내 몫의 소고기부추잡채.. 죽순과 양파, 피망 등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약간 짭짤하긴 하지만 역시 맛이 괜찮다.
후식으로는 제철 과일 귤이 나왔다.
오랫만의 가족 외식이었던 중국대반점에서의 식사는 여러모로 괜찮았다. 짜장면 맛이 좋긴 했지만 짬뽕이 별로였다 하시니 식사보다는 요리가 더 좋은 중식당인 것 같다.
중국대반점
부산 해운대구 우동 글로리콘도 1층 / 051-746-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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