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엄마랑 이쁜둥이들과만 가던 김포 산책길에 오라버니가 동행을 했다. 오랫만에 같이 나선 나들이길이니 맛난 점심을 먹으러 고민 좀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강화의 서해안횟집.. 횟집이지만 우리는 장어먹으러 왔다. ㅋ
서해안횟집에는 민물장어는 없고 갯벌장어만 있다. 장어먹으러 왔으니 장어 주문^^
고맙게도 방갈로가 있으니 강아지들과 같이 들어가도 좋다 하신다. 식당에 가면 이쁜둥이들은 자동차에 두고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먼저 차 안의 이쁜둥이들을 발견하고서는 같이 들어가라 말씀해주시니 고맙기만 하다..
독채 방갈로가 있어 어떤 자리든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방갈로 안에는 석쇠, 가위, 집게 등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서버를 부르지 말고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면 된다..
깔끔하게 마개를 해놓은 간장과 고추장통..
주방과 방갈로의 거리가 있으니 한꺼번에 음식을 차려주신다.. 거한 한상이 차려졌다.
싱싱한 전복은 언제나 꼬들하니 좋다..
장어와 환상 궁합인 부추
얘는 살짝 데친 낙지
깻잎절임이 슴슴하니 좋았다. 나중에 나온 장어죽과 같이 먹으면 좋다.
콩가루 얹은 양배추채
피조개는 좀 의외의 등장이다. 아무래도 횟집이니 이런 조개류까지 구비되어 있는 것 같다. 엄마랑 오빠랑 나랑 사이좋게 하나씩 나누어먹었다. ㅋ
진짜 풀같아서 나는 잘 먹지 않는 돌나물 ㅋ
언제나 환영인 양파절임.. 장어처럼 다소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면 더 좋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멍게
이런 애는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지만 주니까 맛있게 먹는다.. 식당에서 먹는 도토리묵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도토리묵이려니 하고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오리찜이다.. 당일에는 장어에만 집중해 있어 곁음식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다보니 곁음식들이 제법 많았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아무래도 횟집을 같이 하니 이러저러한 곁음식들이 많은 것 같다.
초생강
얘는 장어와 같이 먹을 생강.. 평소에 생강을 이리 먹을 일 절대 없는데 장어 먹을 때는 꼭 같이 먹는다.
개불도 등장했다.
콘샐러드는 환영받지 못했다. ㅋ
(그나저나 여기 저기 사진 귀퉁이에 등장하는 뽀뽀 머리.. 숨은그림 찾기 같다. ㅋㅋㅋㅋ)
살짝 단 맛이 돈다고 하면서도 오빠가 2개나 먹었다.
갓 튀겨 나와 바삭하기는 했는데, 딱 바삭하기만한 춘권이었다.
강화 대표 순무김치
적당하게 익어 맛있었던 파김치.. 그래도 강여사님표 파김치가 젤루 맛있다.
나중에 양념구이해먹으라고 준 양념장인데 한귀퉁이로 밀려나버렸다.
쌈장, 소금, 고추, 마늘은 단체 사진으로.. ㅎㅎ
싱싱한 상추를 푸짐하게도 주셨다.
좋은 숯이 등장했다.
숯이 등장하자마자 바로 장어 투입이다. 이렇게만 부어주고 끝이다.. 나머지는 손님들이 알아서 구워먹으면 된다. ㅋ
이쁘게 이쁘게 놓는다.. 튼실한 꼬리도 3개..
꼬리를 보니 장어의 크기가 짐작이 된다.
다 익은 장어 사진은 없다.. 장어 구우랴, 먹으랴 바빴으니.. ㅋㅋ
바삭하게 튀긴 장어뼈가 없다 하여 살짝 실망하긴 했는데, 장어뼈를 넣고 만들었다는 장어죽이 맛있으니 통과다..
찹쌀을 넣었는지 찰진 죽이다.. 식으면 느끼해서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서해안횟집 전경.. 방갈로 외에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자리에는 차양이 있어 뜨거운 여름에 차가 열받을 걱정은 덜해도 될 것 같다.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맛있는 장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으니 서해안횟집이 좋은 식당으로 기억될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이쁜둥이들의 식당 입장을 허락해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서해안횟집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16-10 / 032-93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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