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카페나비

마술빗자루 2014. 9. 9. 10:45

덕진공원에서의 기분 좋은 산책을 마치고 남부시장으로 향했다. 




천변 주차장에서 시장으로 통하는 길들이 여럿 있어 편하다. 




한낮이라 그런걸까? 시장에 인적이 드물다.. 




전주의 남부시장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 청년몰 때문이란다.. 청년몰(https://www.facebook.com/2Fchungnyunmall)은 창의적인 공간 제공과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공동체란다. 내가 이해한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청년몰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니 색감부터 다른 상점이 눈에 들어온다. 




첫눈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가게다. 




청년몰의 인기와 함께 급상승중이라는 순자씨 보리밥집. 우리는 그닥 땡기지 않아 패쑤~




재밌는 이정표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파는 곳들이 많다 보니 촬영금지 팻말이 곳곳에 보인다. 사진찍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눈에 띄더만 아쉬워할 것 같다. 




덥기도 하고, 목도 마르고 하여 찾은 카페 나비.. 가게 외관은 안그랬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핑크 천지다.. 부담스럽게시리.. ㅋ




나비는 아무래도 고양이 이름인갑다. 여기도 저기도 고양이들이 자리잡고 있다.. 꽂혀 있는 책들도 고양이 책.. 그런데 실물 고양이는 없다. ㅎㅎ




씨원한 아이스더치커피.. 고소한 맛이 좋은 커피다. 큼직한 자에 양도 많아 좋다. 

다리도 쉴겸, 더위도 식힐겸, 겸사 겸사 카페 나비에 앉아 수대 삼매경에 빠졌었다. 그런데 언뜻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대기 손님들이 엄청 많다. 카페 나비가 청년몰 1호 가게라고 하던데 그래서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튼.. 대기 손님들 확인한 순간 얼른 일어났다. ㅋ




청년몰 내부에는 차양이 처져 있어 햇빝을 피할 수 있다. 




청년몰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장으로 내려오니 딴세상 같다. 청년몰을 남부시장의 2층에 마련할 때는 시장과의 공존공생을 도모했다 하던데, 최근 소식으로는 청년몰을 찾는 사람들이 청년몰만 구경하고는 바로 이동하는 바람에 남부시장과의 시너지는 별로 없다고 한다. 누굴 탓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청년몰을 방문한 손님들이 남부시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남부시장 전체에 인적이 드문 것과 굉장히 상반되는 풍경이다. 남부시장 내에 위치한 순대국집인데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단다.. 요런 풍경처럼.. 

글쎄.. 순대국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들은 줄서서 먹는걸까?



카페 나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 010-913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