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전주]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 오목대

마술빗자루 2014. 9. 6. 10:03

한옥마을을 거닐다 오목대에 오르는 길을 발견했다. 

장가계 이후 계단만 보면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되었지만 오목대에 오르면 한옥마을이 한눈에 보인다고 하니 다시 계단을 오른다. ㅋ




오목대로 오르는 계단.. 




중간쯤 올랐는데도 한옥마을 전경이 보인다. 




나뭇잎이 무성해 한옥마을 전체를 조망하는데 장애가 되긴 하지만 푸르른 나무와 어우러진 한옥마을도 멋지다.




오목대 정상까지는 쉬이 도착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휑하다.. 

그런데 다시 생각을 바꿔보면 언덕 정상에 다녀갔다는 비와 정자를 세우는데 무에 다른 치장이 필요할까 싶다.. 




저 위에 올라야 한옥마을의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체손님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셨다. ㅋ

학생들이 사생대회를 하는지 단체로 자리잡고 있으니 그들을 방해하지 않고 아래서 구경하기로 했다. 





오목대는 고려말기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하는 길에 잠시 들려 머물다 간 곳이라고 한다. 조선말 국력이 쇠하자 고종황제가 국력을 보여주기 위해 친필을 하사하여 오목대 옆에 비석까지 세웠다고 하는데, 위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그 비석이다. 




한옥마을 풍경을 보기 위해 오목대에 올랐는데 정작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을 찍은 사진이 없다.. 

이번 전주나들이는 특별한 일정이 없기 때문에 슬렁 슬렁 다니는 여유가 있다. 오목대에서도 슬렁 슬렁 거닐다 내려오는 길이다. 오르는 길, 내려가는 길 모두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쯤 되는 이곳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 의자에 앉아 일행과 이야기 나누는 사람 등 다양한 쉼터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