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강원도 나들이

[강원도 평창] 평창올림픽시장 오일장날

마술빗자루 2014. 9. 30. 10:00

평창에서의 이틀째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아침을 먹고, 이쁜둥이들과 아침 산책도 즐기고.. 평화로운 아침시간을 보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개울건너펜션에서 이쁜둥이들과의 수영을 즐겨보려 했는데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 수영장의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다. 손을 담궈보았다가 얼른 꺼낼 정도.. 그러니 나이 많은 뽀뽀, 삐삐는 무리겠다 싶어 수영은 포기했다.. 


계획했던 할 일이 없어져버리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무얼 할까 하다 마침 평창 오일장날인 평창올림픽시장을 구경을 좀 일찍 하기로 했다. 




오일장날이라 그런지 시장 주변으로 차들이 엄청 많다. 시장의 공용주차장은 장소가 협소해서 그냥 주변에 주차를 하고 시장 구경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후 시장 이름을 평창올림픽시장으로 바꿨단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올림픽공원, 올림픽대로, 올림픽시장... 




고추수확철이라 여기 저기 말린 고추를 가지고 나오신 분들이 많다. 고추 말릴 때마다 고생이신 엄마는 햇볕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깨끗하게 말린 고추가 이쁘다며 연신 부러워 하신다.. 




오일장날인데 생각보다 한산하다. 




시골장에 가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옛날 과자




표고버섯을 등급별로 분류해서 판매하고 계신다. 엄마는 파란봉지의 표고버섯을 말려서 양념으로 쓰신다고 한봉지 구입하셨다. 




처음 보는 노루궁뎅이.. 이쁘게도 생겼네^^





추석전이라 평창시장에서 북어포를 구입하시겠다 했는데 말린 북어포가 아니라 찐 북어포라며 안사셨다. 




평창시장에서 발견한 정겨운 벽화.. 이런 벽화 그림 참 좋다.. 




평범한 우동식당이 근사한 갤러리가 되었다. 




여기서부터 맛집거리.. 아직 이른 시각인데 벌써 술상을 받고 계신 분들도 있다.. ㅎㅎ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등 비슷비슷한 음식들을 팔고 계신다. 장날에 장 구경을 왔으니 맛있는 음식들 맛봐야 하는데 푸짐한 아침식사를 한지 얼마 안지났을 때라 아쉬움을 남기고 지나쳤다.. 




오일장날인데 한산하다 했더니만 사람들이 다 여기 모여 있나보다. ㅎㅎ




밤까주는 신기한 기계..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더니 엄마가 우리 동네 시장에도 있다며 잡아 끄신다.. ㅋㅋ




강원도 고사리.. 고사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나물들이 참 많다.. 

언제 찾아와도 재밌는 재래시장 구경이다. 다음에는 밥먹지 말고 와서 맛있는 음식도 사먹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