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선을 가만 생각해보니 낯선 곳에 잘 안가는 것을 발견했다. 주로 다니는 동네에서 사람 만나고, 밥먹고, 술마시고..
이러다가는 서울 살면서도 서울 동네 잘 모르는 그냥 관악구민으로 살 것 같다. ㅋㅋ
그래서 모처럼 관악구를 벗어나 요즘 핫하다는 서촌으로 나들이했다. 버스 2번 갈아타고 경복궁역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다음 지도가 길을 잘못 가르쳐줘서 그 인근에서 헤맸다. 으이구..
여튼,, 새로운 동네 가보니 좋긴 하더라.. ㅎㅎ
서촌계단집은 다별의 추천집.. 서촌계단집이 유명해지기 전 자주 가던 곳이란다. 여기 저기 벽면에 낙서 가득인거 보니 찾는 사람이 많긴 한가보다.
잘 찾으면 벽면 낙서들 사이에 메뉴판 있다. ㅋ
기본 상차림
큼직한 홍합으로 끓여내어 엄청 시원한 홍합탕은 요청하지 않아도 리필해주신다. 가게가 생각보다 작고, 손님들이 늘 북적이는 것 같은데도 식당 분들이 친절하신 편이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던 당근^^
장이 맛있는 집이 진정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서촌계단집 장이 맛있다. 단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초고추장을 잘 안먹는 편인데 서촌계단집의 초고추장은 단 맛 조절을 잘했다.
첫번째 메뉴는 왕소라.. 엄청나게 크다.^^
서촌계단집에서 만나자고 하길래 나도 검색 좀 해봤더니만, 서촌계단집에 오면 다 이 왕소라를 먹는단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싱싱하고 쫄깃한 소라가 정말 맛나다.
두번째 메뉴는 물이 좋다는 문어.. 사장님께 추천받았다.
보들보들 야들야들 맛난 문어다.
서촌계단집이 맘에 들었지만 사진은 이것 뿐이다.. 왜냐면 사진보다 사람에 더 집중해야 하는 날이니까.. ^^
서촌계단집
서울 종로구 내장동 11-1 / 02-737-8412(세종음식마을 골목 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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