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모시고 나갔다 들어오는 길,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가자 하여 집 근처 해장국집에 들렸다. 가끔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리는 곳인데 어째 요즘에는 갈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어느 날은 엄청 맛있고, 어느 날은 좀 이상하고.. 주방장이 바뀌신건가 살짝 의심되기도 해서 한동안 안가다가 오랫만에 방문해본다.
노란색 현수막 위에 큼직한 사진 메뉴들이 이 집의 대표 메뉴다. 그런데 못보던 메뉴가 눈에 띈다. 선지해장국 위에 A4용지로 붙여 놓은 도가니탕.. ^^
해장국 먹으러 왔는데 엄니가 도가니탕 먹자 해서 도가니탕으로 주문했다. ㅋ
식당이 꽤 크다. 왼쪽에 배추 손질 중이신 분이 사장님.. 언제나 같은 모습이시다..
계속 팔팔 끓이고 있는 것인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도가니탕이 나왔다.
직접 담그는 김치가 맛있다.
깍두기도 맛있다. 탕 음식에는 김치와 깍두기가 젤루 중요한데 이 식당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잘 갖추고 있다.
밥그릇과 비교하면 알 수 있듯이 꽤나 큼직한 탕그릇이다.
뽀얀 국물에 건더기도 섭섭치 않게 들어 있다.
후추를 살짝 뿌렸다.
진짜 도가니인지 스지인지 구분할 줄 모르지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양이 엄청 많으니 밥을 반공기만 말아도 한가득이다. 해장국 먹으러 왔다가 저렴한 가격에 도가니탕으로 든든하게 식사했다.
올 때마다 살짝씩 다른 음식 맛에 여길 계속 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는데 이 날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A4 용지로 붙여 있는 메뉴이니 한정 메뉴인 것인지, 계속 주문 가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궁금하니 곧 다시 가봐야 할까? ㅎㅎ
박막례 청진동해장국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592-9 / 02-875-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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