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와규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부뚜막

별일도 없는데 근댕이가 한턱 내겠다 하여 신나서 따라 나섰다. 누가 쏘겠다 하면 군말말고 얼른 따라나서야 한다. ㅋㅋ

 

 

 

신림동의 부뚜막.. 질 좋은 와규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얼마전부터 얘기하던 그곳이다. 가게는 전형적인 술집 분위기인데 오픈 주방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와규나 한돈 가격이 괜찮다.

 

 

 

식사 메뉴도 맘에 든다. 고깃집에서 후식 냉면인데도 5천원 이상씩 하는 곳들이 많은데 부뚜막 정도면 좋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상차림. 놓이는 그릇들에 비해 테이블이 작은 것이 좀 흠이다. 접시들을 다 펼쳐놓고, 고기와 술, 술잔까지 놓으면 물컵 놓을 자리도 없다.. 작은 가게에서 여러 테이블을 위한 사정은 알겠으나 이런 점들은 시정되었으면 좋겠다.

 

 

 

 

불판 한가운데 자리한 된장찌개.. 계속 끓이면서 뜨겁게 먹을 수 있으니 좋다.

 

 

 

무와 호박, 두부, 고추 등이 들어간 매우 단순해 보이는 된장찌개다. 그런데 이런 된장찌개가 은근 맛있다. ^^

 

 

 

소고기 먹을 때는 상추가 필요없지만 어쨌든 싱싱한 상추는 언제나 환영이다.

 

 

 

 

파무침은 아무래도 한돈용인 것 같다.

 

 

 

야박하게 딱 한줄기 나온 김치.. 그런데 맛있다. 맛있어서 얼른 먹고 리필 요청했는데 친절하고 빠르게 가져다주니 야박하다는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다. ㅋㅋ

 

 

 

내 앞에 가지런히 쌓은 접시들.. 이것이 무엇인고 하고 열어봤다. ㅋ

 

 

 

무쌈

 

 

 

양파채

 

 

 

마늘

 

 

 

구운 소금.. 이런 애들이 사람 수대로 나온게다.. ㅋㅋ

 

 

 

명이나물이 나왔다. 왠만한 식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애인데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예상 밖이다. 고기랑 명이나물의 궁합은 두말하면 잔소리^^

 

 

 

 

와규 500으로 주문했다. 참 이쁘게 나왔다 ㅋ

 

 

 

 

돌돌 이쁘게 말린 차돌박이

 

 

 

때깔 좋은 고기다. 소금을 살짝 뿌려 나왔는데 간이 될 정도는 아니다.

 

 

 

된장찌개가 맛있게 끓고 있다. 고기를 계속 먹다 보면 느끼함이 있기 마련인데 이 된장찌개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이 싸악 가신다. 칼칼한 청양고추도 들어가 있어 얼큰한 맛도 좋다. 국물과 두부를 계속 리필해주는 것도 맘에 든다.

 

 

 

이제부터 고기타임~~ 이쁜 차돌부터 한장씩 구워 먹는다.. ㅎㅎ

 

 

 

고기도 굽고~

 

 

 

된장도 끓이고~

 

 

 

마늘과 양파도 한켠에서 구워준다.

 

 

 

 

육즙 샤르르 올라오면 딱 한번만 뒤집어준다.

 

 

 

제법 두툼하게 두께가 있어 입안에 넣었을 때 상당한 육즙을 가지고 있다. 고소한 맛도 일품..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도 저렴한 것은 아니다.

 

 

 

서비스로 육회가 나왔다.

 

 

 

처음 보기에는 양념이 과하게 된 것이 아닐까 살짝 걱정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딱 좋다. 단 맛이 돌긴 하지만 과한 정도가 아니라 다들 맛있게 먹었다.

 

 

 

겨우 고기 한판 먹고 바로 냉면? 당연히 아니다. ㅋㅋ

고기 좋아하는 울 가족들이니 한판 더 먹고 정말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도 냉면 시켰다. ㅋㅋㅋ

 

 

 

비빔냉면과 함께 나온 냉육수.. 비빔냉면에는 뜨거운 육수가 제격인데 살짝 아쉽다. ㅋ

 

 

 

오늘은 비빔냉면.. 평소 물냉면을 더 즐겨 먹지만 오늘은 비냉을 시켜봤다. 아주 맛있다를 연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게 먹을 정도는 된다.

 

부뚜막은 집에서 가자면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가끔 생각날 것 같은 곳이다.

 

 

부뚜막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597-15 / 02-872-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