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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해남수산의 푸짐하고 맛있는 회 먹기

마술빗자루 2015. 2. 6. 15:41

예전에는 소래포구에 엄청 자주 갔었다. 그런데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과 자동차들, 부족한 주차시설, 복잡한 상가, 불친절한 사람들 때문에 점점 멀리하게 된 것 같다. 게다가 김포의 대명포구를 알게 되면서부터는 아예 발길을 끊은 셈이다. 그런데 엄마가 소래포구에 한번 가보자 하신다. 주차시설은 여전히 부족할테니 이번에는 지하철을 이용해보자고 하신다. 지하철타고 소래포구 가기는 처음이다. 지하철타고 소래포구 가는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기로 하고,, 일단 먹는 것이 중요하니 소래에 도착하여 먹은 맛난 회 얘기 먼저 할려구 한다. ㅎㅎ

 

 

 

 

소래포구역에서 그리 많이 걷지 않고 바로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 도착할 수 있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처음 이용해본다.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시장 안을 다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주로 활어회와 킹크랩, 대게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회를 구입하여 2층의 식당에 가서 먹거나 포장해가는 곳인 듯 하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곳은 35호 해남수산이다. 그곳이 그곳인 듯 다들 비슷하겠지만 얼마 없는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의 블로그 포스트 중에서 평이 좋았던 곳이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 7번 출구 앞에 있으니 찾기 쉽다.

 

 

 

수조 안에는 광어와 우럭, 이름 모를 애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친절하다. 우리 앞에 한 가족이 오셔서 우리는 기다리는 중^^

 

 

 

원산지 참고..

우리는 두말없이 2인이 먹을 것으로 사장님께 추천해달라 했다. 제철이라며 방어를 추천해주셨는데, 방어는 제주도에서 이미 먹었는지라 다른 종류를 추천해달라 부탁했다. 그랬더니 농어는 두사람이 먹기에 너무 많다며 무난한 광어와 우럭을 추천해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진짜 무난한 광어와 우럭으로 주문.. 꽤나 큰 것으로 담아주셨는데 3만원이란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싸다.

 

 

 

 

해남수산에서 계산을 하고, 안내해주는대로 2층의 전라도거시기 식당에 자리잡았다. 2층에는 전라도거시기 식당 외에도 양념비를 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1인 양념비는 3천원..

 

 

 

 

초장병과 간장병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전라도거시기 식당은 꽤 크다. 직원들도 친절하니 좋았다.

 

 

 

우리가 앉은 홀 좌석 외에도 룸이 따로 있어 단체모임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회가 오기 전에 간단하게 상이 차려졌다.

 

 

 

싱싱한 상추와 깻잎

 

 

 

내가 좋아하는 다시마도 나왔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인데 이런 음식이 나오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ㅋ

 

 

 

고추와 마늘.. 고추가 그닥 맵지 않아 나는 좋았다.

 

 

 

락교와 초생강편.. 락교가 조금만 덜 달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맛있게 먹었던 백김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생와사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을려나? ㅋ

 

 

 

장 3총사

 

 

 

쌈장이 맛나게 보이는데 좀 짜다. 간장도, 된장도 좀 짠 것이 아쉽다. 그런데 다행히 초장이 맛있었다. 보통 회를 간장에 찍어 먹는 편인데 이날은 초장에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2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더니 정말 정확하게 20분 후에 회와 해물모듬접시가 올라왔다. 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함께 나온 해물모듬을 보니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언젠가 남도지방에서 몇만원 내고 먹었던 해물모듬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싱싱한 석화

 

 

 

새우, 피조개와 단 맛 나던 연어

 

 

 

이렇게 먹기 편하게 내주는 멍게는 처음이다. 해남수산의 서비스에 감동했다.

 

 

 

가리비

 

 

 

그리고 메인 회인 광어와 우럭

 

 

 

 

적당한 두께로 썰었다. 조금 더 두껍게 썰어도 좋았겠지만 이 정도도 좋다.. 모양내기 위해 얇디 얇게 썰어낸 것이 아니니 다행이다.

 

 

 

이제 석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제철 굴이니 그 맛은 설명이 불필요할 것 같다.

 

 

 

멍게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우리 모녀는 멍게를 좋아한다.^^

 

 

 

이쁘게 생겨서 맛도 좋았던 가리비

 

 

 

피색깔 나는지라 보기는 좀 그렇지만 맛은 좋다. ㅋㅋ

 

 

 

상추에 회 두점 올리고 먹어본다. 회가 많으니 두점씩 올려도 좋다.. ㅎㅎ

상추에도 싸먹고, 깻잎에도 싸먹고, 맹으로도 먹어보고.. 신났다. ㅋㅋ

 

 

 

해물모듬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초밥도 나온다. 이 모든 것이 해남수산의 서비스.. 해남수산으로 정하길 진짜 잘했다.. ^^

 

 

 

 

식사로는 전라도거시기식당의 바지락칼국수를 1인분 주문했다. 회를 뜨고 남은 뼈로 매운탕을 먹을 수도 있지만 매운탕을 먹기에는 배가 너무 부를 것 같아 매운탕거리는 포장해달라 하고, 바지락칼국수를 1인분 주문했다. 우리 예상대로 해물과 회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매운탕거리를 포장하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 같다.. 해남수산에서 매운탕거리를 넉넉하게 담아주셔서 다음날 저녁 강여사님표 맑은탕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좀 짠 것만 빼면 맛있었던 바지락칼국수..

 

 

 

김치 맛은 김치 맛이다. ㅎㅎ

 

 

 

이쁘게 사진용으로 담아낸 바지락칼국수^^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과 질은 절대 저렴하지 않았던 해남수산과 전라도거시기 식당에서의 식사였다.. 우린 모두 무진장 만족^^~

 

 

 

해남수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80-1 35호(소래종합어시장 1층 7번 출구 앞) / 010-2973-5180

전라도거시기

인천시 남동구 소래역로 12(소래종합어시장 2층) / 032-719-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