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5월 주말 이쁜둥이들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고 하여 남양주를 찾았다.
나들이객이 점점 많아지는 시즌이니 차가 막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 먹으러 나선 길인지라 다들 기분 좋게 나들이를 즐긴다.
남양주에 위치한 돌고래캠핑바베큐다. 지붕 위에 커다란 돌고래가 있어 찾기 쉽다.
천막 지붕이 보이는 곳으로 입장하면 된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다. ㅎㅎ
돌고래캠핑바베큐는 1인 23,000원을 지급하면 무한 바베큐와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식 테이블이 놓이지 않았으니 필요한 부대용품들은 알아서 찾아야 한다. 휴지는 머리 위에서 ~~
이 정도 가격에 참숯을 기대하진 않았으니 숯불에 실망할 것 도 없다. ㅋ
불판까지 올려주면 준비 끝.. 불판은 요청하면 빠르게 교체해준다.
장 3종 세트.. 처음에는 세팅을 해주고 다음부터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지금 보니 종이받침에 소스 맛있게 배합하는 법까지 설명이 되어 있네..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이 마음에 든다. 진짜 캠핑을 온 것처럼 나무도 보이고, 정자도 보이고.. 적은 수량이지만 바로 옆에는 개울물도 있다.
바로 준비된 샤브샤브용 냄비..
우리 이쁜둥이들은 옆집 강아지와 인사중이다.
처음 나오는 고기들이다. 숯불에 초벌한 삼겹살과 목살, 스테이크를 가져다준다. 스테이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무한 리필이라고 한다.
제법 두툼한 고기들이 먹음직스럽다.
양배추와 무 피클.. 느끼한 고기 먹는데 꼭 필요한 애들이다.
초고추가 매콤하니 좋았다.
김치는 평범
이 열무 물김치가 좋았다. 칼칼한 국물 맛도 좋고, 시원한 열무 맛도 좋고.. 이 물김치 덕분에 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파채도 준비되어 있으니 갖출 것은 다 갖춘 것 같다.
싱싱한 상추
이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맞춤하게 익혀 먹으면 된다.
우리 뽀뽀도 의자 하나 차지하고 앉아 얌전히 대기중이다.
삐삐는 계속 옆 천막의 강아지가 신경쓰이는지 그쪽만 쳐다보고 있다.
샤브샤브지만 한꺼번에 넣고 일단 익혀두는 울 가족들 ㅋㅋ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국물이다. 그러나 일단 시원한 국물은 고기 먹고 맛보기로 하고 뒤로 미뤄둔다. ㅋㅋ
삽겹살 추가 주문했다. 제법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다.
이번에는 항정살.. 항정살은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고기 익는 동안 소댕이에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진찍어 오라고 카메라를 넘겼다.
채소 코너에 있던 청경채.. 난 사진으로만 보는 것인데 깔끔하니 덮개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맘에 든다.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다.
배추는 아마 샤브샤브용인가보다.
내가 좋아하는 어묵도 보인다.
양파
각종 소스와 양념들
육수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쪽은 구이용 재료들
피클과 초고추 등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돌고래에서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이 바로 이 찬보리차다. 그냥 정수기물을 제공해도 될텐데 이렇게 보리차를 제공해주니 괜히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소댕이가 사진찍어 오는 사이에 이번에는 오리를 구워본다. ㅎㅎ
울 뽀뽀는 고기보다 나무들 사이의 산책을 더 원하는지라 별로 좋은 표정이 아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돌아앉았다. ㅋㅋ
삐삐는 뽀뽀가 그러거나 말거나 기분좋은갑다. ㅎㅎ
어느 정도 고기를 구워 먹은 후에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이때쯤에는 다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안먹으면 섭하니 맛이나 보자고 샤브샤브를 하는 중이다. ㅋㅋ
샤브샤브용 고기는 종업원에게 직접 주문해야 한다.
추가 요금을 내고 주문한 우동사리.. 처음 고기먹기 시작할 때부터 우려낸 국물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ㅎㅎ
이제 더이상은 못먹겠다 할 때쯤 젓가락을 내려놓고 바로 옆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하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진초록의 나무들 사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앉아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ㅋㅋ
화려하거나 깔끔하거나 멋드러진 시설은 아니지만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고, 가족들 모두 맛있게,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니 돌고래캠핑바베큐에도 가끔 찾을 것 같다.
돌고래캠핑바베큐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50 / 031-577-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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