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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처음 먹어보는 제주도의 고기국수 / 자구리국수

마술빗자루 2016. 1. 28. 18:22

이번 제주여행에서 거의 유일하다싶은 액티비티인 버기카를 신나게 타고 나니 또 배고프다. 부두식당에서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로 배부르게 점심을 먹었지만 울퉁불퉁한 길에서 열심히 달리고 났더니 다들 배고프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을 먹기 전에 참을 먹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거해졌다. ㅋㅋ





버기카 타러 가기 전에 들린 송악산..




원래 계획은 송악산 위까지 올라가보는 것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분다.. 울 가족들 금새 포기.. ㅋ




송악산 입구에서 바라보는 풍경.. 저 멀리 형제섬도 보인다.




산방산도 보이고..




자구리국수집을 찾았다. 자구리해안가에 있어 해안가 산책도 같이 하면 좋다고 했는데 버기카 타고 온 것도 운동이라고 다들 사양이란다. ㅋ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고기국수 식당.. 지금까지 무진장 제주를 많이 찾았는데 고기국수를 한번도 안먹어봤다. 입맛 까다로우신 강여사님이 별루라고 하셔서..

그런데 이번에는 왠일인지 고기국수도 괜찮다 하신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현지인 추천 식당이다. 제주도 고기국수로 검색하면 맛집이라고 여러 이름들이 뜨지만 일단 현지인 추천이라는 말에 이끌려 자구리국수를 찾았다.

자구리국수의 메뉴는 완전 심플.. 고기국수, 멸치국수인 자구리국수, 그리고 여름 메뉴인 콩국수다.




국수에는 김치, 깍두기만 있음 된다.




훌륭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맛있었던 김치




무가 좀 딱딱했던 깍두기




자구리국수의 고기국수.. 제주도 고기국수 포스팅에서 보던 모양과는 사뭇 다르다.




이건 순댕이가 주문한 자구리국수(멸치국수).. 국물 맛이 깔끔하다.




다시 나의 자구리국수로 돌아와 집중해본다.





살살 휘저어보니 고기가 제법 보인다. 면은 소면이 아니라 중면.. 우리는 참으로 먹는 것이라 제법 양이 많게 느껴진다.

고기는 가지런히 썰어낸 편육스타일이 아니라 찌개용에 들어가는 듯 막 썬 고기다. 씹는 맛이 좋았다. 국물이 좀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담백하니 좋다. 점심과 저녁 사이의 참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로 먹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자구리국수는 생면을 사용한다고.. ^^


처음으로 경험한 제주도의 고기국수..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첫 경험이 좋았던 것 같다.. ㅎㅎ




자구리국수 / 064-762-6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