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은 바쁘게 움직이기 보다는(원래도 그닥 바쁘게 움직이진 않았지만^^) 슬렁 슬렁 제주를 마음에 담는 시간들을 가져본다.
그나저나.. 아쉽게도 날이 많이 흐리다.
마지막날 첫 일정은 일출랜드 나들이다. 일출랜드에는 미천굴도 있고, 잘 가꾸어진 나무들도 많아 산책삼아 방문하기 좋다.
일출랜드로 들어서다 만난 귀여운 강아지들.. 생후 몇개월 안됐는지 장난기 가득한 강아지들이다.. ㅎㅎ
맑은 날이면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잔뜩 흐리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11월 초였는데도 아직 꽃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다.
작지만 인공폭포도 있다^^
일출랜드 곳곳에 재미난 석상들이 많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쨍한 날이었다면 시원하게 느껴졌을 분수
제주의 공원에서 빠지지 않는 돌하르방도 만날 수 있다.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닥에 관람하기 좋은 동선이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파란색 선을 따라 걸으면 일출랜드를 좀더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밭 한가운데 돌담으로 보호받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있다. 뭔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귀한 나무인가 보다.
재미난 돌의자를 발견하더니 냉큼 달려가 앉는다.. 기념사진으로 최고다.. ㅋㅋㅋ
근댕이와 순댕이도 빠지지 않고 기념사진을 남긴다. ㅋㅋㅋㅋ
물항아리를 짊어진 해녀상은 제주 곳곳에서 돌하르방만큼이나 자주 만날 수 있다.
넓은 일출랜드 곳곳에 분수가 있어 여름에 오면 그 시원함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미천굴 입구.. 어째 날이 흐리니 살짝 음산해보이기까지 한다.
오른쪽이 내려가는 길, 왼쪽이 올라오는 길.. 굴 안에는 조명이 잘 되어 있고, 그닥 길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미천굴을 들어갔다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제주 초가집..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주의 생활을 알 수 있도록 잘 만들어놓았다.
놀잇거리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 울 가족들이다. ㅋㅋㅋ
제주의 생활상에서 제주 흑돼지를 빼놓을 수는 없을게다. 살이 오를대로 오른 팔자 좋은 돼지가 아주 편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다. ㅋㅋ
견고하게 지어진 돌담이다.
일출랜드에는 식물만 있는게 아니라 갖가지 귀여운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얘들은 아무래도 일출랜드 입구에 있던 그 귀여운 강아지들의 엄마 아빠인 것 같다.. ㅎㅎ
좀 생뚱맞은 조각상들.. 그래도 제주의 말을 생각하면 아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ㅋ
멋진 해녀 조각도 좋다.
하귤이라고 이름이 있었던 것 같다. 울 엄니가 살짝 탐내셨지만 따지 않고 잘 지나갔다. ㅋㅋ
재밌는 표정을 가진 조각들..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다.
분홍색 무궁화.. 오랜만에 본다.
이곳은 식물원..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이 있는데 이렇게 큰 선인장은 다른 곳에서 못봤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 것인지 선인장이 꽤 크다. 그 모습이 흡사 식인초들 같아서 혼자 들어가면 좀 무서울 것 같다. ㅋㅋㅋ
선인장 식물원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금새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슬렁 슬렁 걷기 좋은 일출랜드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요 이쁜 강아지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 ㅎㅎㅎ
날은 흐렸지만 제주를 느끼기에 좋았던 일출랜드에서의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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