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조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순댕이가 이번 제주도여행에서도 꼭 조림을 먹자고 한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객주리조림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건 모슬포쪽으로 가야 해서 이번 여행 동선과는 맞지 않는다.. 그래서 찾은 곳이 세화의 소라횟집..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이 찾는 맛집이라고 하니 우리도 믿고 가보기로 했다.
평범해보이는 지역 식당 외관이다.
쥐치조림은 안된다고 해서 우럭조림과 활우럭매운탕을 주문했다.
운전하는 사람 빼놓고 우리는 한라산으로 낮술~
깔끔한 밑반찬이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많다.
식초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도라지무침. 그래도 맛있었다.
잔멸치볶음
파래무침
김치
얘는 무슨 나물인지 모르겠다.
콩자반.. 집에서는 잘 안먹는데 밖에 나오면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ㅋ
활우럭매운탕이다. 냄비에 나올 줄 알았더니 그냥 큰 그릇에 담아 나왔다.
평범해보이는 담음새에 별 기대 안했는데 이 매운탕이 정말 맛있었다. 입맛 까다로우신 엄마도 이 매운탕이 맛있다며 칭찬하신다. 싱싱한 활우럭으로 끓인 매운탕이라 국물 맛도 좋고, 생선살도 두툼하다.
우리의 방문 목적이었던 조림은 우리 입맛에는 너무 달다. 우럭조림도 싱싱한 생선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맛은 좋은 것 같은데 너무 달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우럭조림보다 우럭매운탕이 인기가 더 많았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우럭매운탕만 시켜먹자 할 정도^^
든든하게 밥먹고 나오니 바람이 엄청 분다.
곧 비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지만 이런 풍경도 좋기만 하다.
소라횟집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499 / 064-784-3545 / 가게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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