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들이니 너무 시끄럽지 않은 식당을 찾아 헤매다(사당동에서 이런 식당을 찾으려고 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그나마 조용해보이는 왕배화로를 찾았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 식당의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지만 작지 않은 식당인 것 같은데도 생각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ㅎㅎ
왕배화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방문했는데 주문하다 살짝 당황..
이것 저것 좋아하는 메뉴들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왕배화로는 일단 세트메뉴를 주문해야만 단품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코트까지 다 벗어 비닐봉지에 담고 자리잡은 상태라 다시 챙겨입고 나가기 번거로워 그냥 주문하기로 했는데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내가 미리 알지 못하고 방문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긴 하지만.. 뭔가 맘에 들지 않는 주문시스템 ㅋㅋ
여튼 어차피 고기를 먹기로 했으니 특스페셜세트A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바로 숯불부터 세팅된다.
이런 깔끔한 세팅 좋다.
간단하게 차려지는 기본찬
양배추무침이라고 해야 하나? 샐러드는 아니고 고춧가루를 살짝 넣고 무친 것인데 살짝 느끼한 고기먹으면서 함께 먹기 좋다. 왕배화로의 기본찬들은 전체적으로 심심하고 상큼한 것들로 준비되어 있어 고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심심하게 무쳐진 콩나물무침
앙증맞게 귀여운 얘들은 메추리알~ 사람 수대로 나왔다.. 그래서 우리도 늦게 오는 사람 몫으로 끝까지 놔뒀다가 챙겨줬다는 ㅎㅎ
이렇게 빨간고추까지 나오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무피클은 좀 새콤하다.
김치
특스페셜세트A다. 3~4인 세트로 특이하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다른 세트메뉴도 그랬던 것 같다.
차돌박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고기에 살짝 기본 양념이 되어 있다. 첫 맛은 단 맛이 돌긴 하는데 고기 맛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 나처럼 단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맛있다 느낄 정도인 것 같다.
처음에는 서버가 와서 고기를 올려주고, 구워주기도 하길래 담당 서버가 있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우리 자리로 안오신다.. 첫 방문이라 왕배화로의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ㅋ
고기 사진은 이것으로 끝.. 고기를 구워주시는 줄 알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 나중에는 고기 구우랴 얘기하랴 바빠서 사진은 없다. ㅋㅋ
왕배화로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 12-9 / 02-588-8736 / 주차는 사당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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