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9 오사카

[2019 오사카] 벚꽃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조폐국 벚꽃 축제

마술빗자루 2019. 7. 3. 10:19

이번 오사카여행의 유일한 관광일정이 바로 조폐국 벚꽃 축제가기였다. 일본의 조폐국이 오사카에 있는데, 그 조폐국 안에 있는 벚꽃길이 환상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조폐국이라 언제나 개방하는 것은 아니고 벚꽃 시즌에 딱 1주일 동안만 개방한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 방문했던 금토일이 그 일주일에 포함되어 있었다. 출퇴근길에, 직장에서 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벚꽃축제이고, 마침 일정이 맞으니 우리도 조폐국 벚꽃 축제를 가보기로 했다.. 




둘쨋날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 호텔의 맛없는 조식을 먹고 지하철타러 닛폰바시역으로 갔다. 다시 말하지만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 호텔의 위치가 정말 좋기 때문에 지하철 닛폰바시역도 엄청 가깝다. 




관광객의 이용도 많은 오사카의 지하철이다. 




지하철 요금은 230엔.. 몇 정거장 안가는걸 생각하면 비싼 편이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각종 패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구매하면 되지만 우리는 도톤보리와 난바, 신사이바시만 슬렁 슬렁 걸어다니는 먹방족이므로 굳이 교통 패스가 필요하지 않았다. ㅎㅎ




지하철 기다리는 중 




중간에 다니마치큐초메역에서 환승을 하고, 덴마바시역에서 내렸다. 입구가 어디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벌써 사람이 많다. 





역에서 나오니 분홍빛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Japan Mint Cherry Blossom Viewing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생각했는데 아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의 물결에 몸을 맡기고 움직이면 된다. ㅋㅋ




덴마바시역 지하철에서 팔던 붕어빵.. 우리나라 붕어빵이 더 정교한 것 같다. ㅋㅋㅋ




지하철역에서 나오니 본격적으로 인파에 휩쓸리게 된다.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만들고 경찰들이 나와 주위 통제를 하고 있다.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의 강남역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사람들이 모두 줄맞추어 걷는다. 




그렇게 줄 맞추어 걷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이런 풍경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쪽은 조폐국과 반대쪽인데도 멋지다. 




초록 초록하게 물오른 나무와 벚꽃이 참 잘 어울린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폐국 길로 접어들었다. 조폐국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각종 먹을거리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다. 진짜 축제 분위기다. 그런데 조폐국 안으로는 먹거리를 들고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니 무언가 먹을 생각이라면 여기서 먹고 들어가야 한다. 당연히 조폐국 안에도 먹을거리는 하나도 없다. 




다소 정신없는 분위기 





떡꼬치인 것 같다. 우리도 뭐라도 사먹어볼까 했는데 아침 먹고 와서 딱히 땡기는게 없었다. 




드디어 들어온 조폐국.. 

그런데 이런.. 벚꽃이 거의 다 졌다. 나무들을 보면 벚꽃이 만개했을 때 정말 예뻤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지금은 상상만 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개방한다더니 일주일의 끝무렵인 토요일에는 벚꽃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셀카봉도 사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그냥 있는 힘껏 팔을 뻗어 찍어본다.. 모든 사람들이 ㅋ





그렇게 찍어 건진 벚꽃 사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이쁘긴 하다. ㅎㅎ




겹벚꽃인가보다.. 일본 조폐국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벚꽃이 있었다. 심지어 초록빛 도는 벚꽃도 봤다. 




벚꽃 구경 겸 사람 구경한다. ㅋㅋ




하얀 벚꽃




우리도 왔으니 기념사진.. ㅎㅎ




설정샷~ ㅋㅋㅋ

이 설정샷 찍고 벚꽃 구경 끝!!!


벚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 치이느라 힘들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