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로 가족여행을 가는 길에 아산의 천년비손길에 들렸다. 별다른 일정 없이 장 봐서 주구장창 맛있는 것 먹고, 쉬고, 놀고, 또 먹고, 쉬고, 놀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인데 바로 목적지로 가버리면 서운할 것 같아 간단한 산책 좀 해보자고 아산에 들렸다.
천년의 숲길이라는 천년비손길은 소나무숲길로 잘 가꾸어져 있다.
봉곡사 주차장에서 봉곡사에 이르는 길인데 야트막한 오르막길이라 그다지 힘들지 않다.
우리 가족말고도 산책나온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양쪽으로 소나무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한더위에도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다.
연둣빛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단체로 놀러온 것인가 했더니 봉사활동을 나온 사람들이다. 어른 아이 함께인 걸 보니 가족 단위로 온 것 같다.
어느 숲길에서나 만날 수 있는 소원탑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왠 산책이냐며 투덜거리던 조카들도 여기 참 좋다 한다..
사람도 강아지들도 신난 산책길이다..
참,, 반려견과 함께 산책한다면 반드시 진드기퇴치제를 준비하는게 좋다. 우린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정말 짧았던 잠깐의 산책 후에 우리 이쁜둥이들에게서 수십마리의 진드기를 발견했다. 나중에는 너무 많이 나와서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하는게 아닐까 할 정도였다. 미처 발견 못한 진드기가 있을까봐 다음날까지도 엄청 신경쓰였다..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운 산책이 되려면 반드시 진드기퇴치제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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