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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다양한 찌개가 있는 진짜 찌개왕

마술빗자루 2019. 7. 18. 20:56

새벽 3시 반까지 찐한 밤을 보냈으니 당연히 늦은 아침에 기상이다. 나야 늘 새벽에 일어나는게 습관이 되어 일찍 눈이 떠졌지만 친구들이 일어나지 않으니 그냥 기다릴 수밖에.. 다들 늦은 기상을 하고 아점 식사를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나섰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지난번 동대문 호텔 호캉스 때 방문했던 부대찌개 식당이다. 우리가 묵었던 11층에서 내다보니 큰 도로가가 아니라 호텔 옆 골목으로 가면 좀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아 골목으로 길을 잡았다.. 그러다 새로운 식당을 발견했다. 





바로 찌개전문점 찌개왕.. 이름 참 거창하다. 

이름답게 정말 다양한 찌개가 있었다. 좀 거리가 있는 부대찌개 식당까지 꼭 가야만 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여기 들어가자 해서 무작정 들어갔다. 




식당이 제법 크고 깔끔하다. 그리고 일요일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메뉴를 보니 찌개왕답다 

우린 생고기김치찌개 3개와 코다리조림 1개를 주문했다. 조림은 1인분을 잘 안해주는데 찌개왕에서는 가능하단다. 




일요일에도 손님이 많은지 거의 모든 테이블에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우리가 자리잡으니 가져다주신 찐계란.. 




촉촉하게 잘 볶아진 잔멸치볶음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바삭하게 볶아진 멸치볶음을 더 좋아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무김치도 맛나더라 




요즘 햇감자 맛있을 철이다. 울 엄니도 감자 수확하시고 감자 반찬 많이 해주시는데 식당에서도 요즘 나오는 감자 반찬은 다 맛있다. 




고추와 양파장아찌.. 신맛이 적절하고 많이 짜지 않아 좋았다.  




김치는 맛을 안 봤나? 기억이 안난다. 




아침 꼬박꼬박 먹는 난 배고파서 벌써 계란 1개 먹었다..




친구가 시킨 코다리조림.. 너무 바글바글 끓여져 나와 코다리가 보이지 않는데 제법 큼직한 코다리가 들어 있다. 국물 맛을 보았는데 얼큰하고 진한 맛이 좋다. 조림무에 맛이 제대로 배었다고 한다. 




내가 주문한 생고기김치찌개 





김치찌개도 뜨겁게 나왔다. 뚝배기도 제법 큰 편이다. 껍데기 붙은 돼지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고, 무엇보다 김치가 많이 들어 있어 좋았다. 오랫만에 제대로 된 김치찌개를 만난 것 같다. 

우연히 찾아 들어간 찌개왕인데 다들 뚝배기 한그릇 뚝딱 할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다음에 이 근처에서 숙박할 일이 있으면 다시 찾을 생각 100%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