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82세의 제인 폰다, 감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마술빗자루 2019. 11. 7. 20:55


197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를 하다 체포된 전력이 있고, 이후 마약사범으로 오인되어 또다시 체포된 당시 찍은 머그샷. 두번째 체포는 베트남전 반대 인사에 대한 보복수사였다는 후폭풍에 직면했다 한다(출처 : 노컷뉴스)


오늘 아침 출근길.. 듣던 라디오에서 82세의 제인 폰다가 지난 주 유치장에 구금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제인 폰다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외국의 유명 여배우인데, 무슨 일인가 싶었다. 

제인 폰다가 유치장에 구금된 이유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미 의사당 앞 연좌시위를 주동하고 참여했기 때문이란다. 

세상에나.. 

누구나 정부를 향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일조차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시대에 존경스런 어른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파리기후협약에서의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와 행정부, 그의 국회의원들을 향한 그녀의 외침이기에 더 크게 와닿는다. 

나도 이렇게 늙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회에 대한 냉철한 의식을 잃지 않고, 참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어른으로 말이다. 


관련 기사 : https://news.v.daum.net/v/201911031336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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