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이제 1시간 20분 정도 남았다.
해가 지기 전에 이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사진을 찾다 보니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사진들이 눈에 띄고, 갑자기 사진 정리를 하게 되고, 사진 보며 잠시 딴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러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다른 여느 해에도 마지막날 같은 소감이었겠지만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직장도 옮겼다. 다행히 일년 동안 무탈하게 다닌 것 같다.
여행도 많이 다녀왔다.
1월에 엄마랑 근댕이랑 나랑 셋이 떠났던 칭다오여행.. 2019년 첫 스타트~
막상 칭다오에서는 찍은 사진이 읎다.. 그래서 칭다오 가는 인천공항 사진.. 칭다오 여행 사진 맞다.. ㅋㅋ
엄마 생신 기념으로 언니네 가족과 함께 떠났던 방콕여행.. 2019년 2월이다.
엄마가 엄청 행복해하셨다. ^^
순댕이랑 둘이 떠났던 오사카여행. 2019년 4월..
이미 초상권 보호는 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원하니까 살짝 가려준다. ㅋㅋ
둘이 가서 2박 3일 동안 엄청 먹고, 마시다 왔다.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혼자 떠났던 타이베이여행. 2019년 6월이다.
도착하는 날부터 비오더니 마지막날 화창했다.
3박 4일 동안 즐거웠다..
엄니의 다리 부상이라는 예기치 않은 사건에 직면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간다를 외치며 떠났던 다낭여행. 2019년 12월이다.
아직 정리도 못한 호이안 가족사진..
호이안 정신없었지만 이 사진 정말 마음에 든다.
외국에만 간건 아니다.
엄니 좋아하시는 조개 잡으러 청포대로 봄여행 갔었다. 1박 2일 조개캐고 몸살났다. 우리 모두.. ㅋㅋ
12월 초에 부산가서 찍은 모녀 사진.. 송정 바닷가다.
닮았나? 이렇게 보니 닮은 것 같다. 형부가 찍어준 사진이다. ㅎㅎ
맛난 음식 무진장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마라훠궈의 세계에 입문했다.
우리 동네 단골집도 있다. ㅋㅋㅋ
우리 뽀뽀.. 15살이다. 그동안 나이 혼란이 있었지만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내서 드디어 확실하게 정리했다.
올해는 뽀뽀의 수난시대였다. 치주염에 걸려 발치 수술을 하고, 관절이 많이 안좋아져서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 치료 받았고, 관절 치료받다 심장병 진단도 받았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평생 심장약을 먹고 살아야 한단다..
그래도 이른 아침 출근길에 꼬박 꼬박 인사하러 나오고, 퇴근길에 가장 큰 소리로 반겨준다.
뽀뽀야, 내년에도 건강하자!!!
김꼬물군.. 어느새 5살이라고 했는데 잠시 후면 6살이다. 청년이네..
우리집 귀염 담당.. 평균 연령이 지나치게 높은 우리집에서 유일한 젊은이다. ㅋㅋ
그리고 우리 삐삐..
삐삐가 9월에 무지개다리 건너 하늘나라로 갔다.
그동안 여러 병으로 많이 아팠다. 당뇨에 걸려 아침 저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고, 매일 약을 먹어야 했는데 우리 삐삐처럼 착하게 약먹고 주사맞는 강아지는 없을거다..
가는 날 많이 아파 속상하지만 더 많이, 오래 아프지 않고 간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려 한다.
우리집 원조 귀염둥이로 오랜 시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었던 삐삐가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지금 곁에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과 이쁜둥이들이 시간의 흐름과 관계 없이 모두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은게 제일 중요하다.
우리 모두 아프지 말자..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만 더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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