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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연곡달인동해막국수..

마술빗자루 2020. 7. 6. 22:30

주문진풍물시장과 어민수산시장에서 장을 보고 인근에 있는 막국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다. 엄마랑 순댕이가 막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던 식당은 없었던지라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있어 그 식당을 찾았다. 골목 안에 깊숙히 숨은 곳인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만 몰랐던 진짜 맛집이었나보다.. 우린 배가 고프기도 했고, 사람도 너무 많아 그냥 돌아나왔다. 

그리고 인근에 있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3일째 숙소인 펜션으로 가는 길에 마땅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외관

그렇게 해서 발견한 연곡달인동해막국수 식당 

길가에 커다란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간 식당인데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곳이라고 한다. 잘 찾았나보다.ㅎㅎ 

 

 

식당 내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도 우리 앞에 한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서버들이 그닥 친절하지 않다. 첫 방문인 손님일 수도 있는데 식당의 주문시스템이라든지 자리 안내라든지 전혀 설명이 없다.  

배가 무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선결제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주문을 받았던 종업원은 일체 그런 말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우리 주문은 들어가지 않은 셈이었다. 미리 안내를 했으면 결제도 미리 할 수 있었을텐데.. 

 

 

메뉴

배가 고파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지만 살짝 맘 상한 상태라 그냥 비빔막국수로 통일해서 주문했다. 

 

 

주문 안내문

자리에 앉고 나서야 발견한 안내문이다. 

물론 셀프로 각자 준비해야 한다는 종업원들의 설명도 없었다. 종업원들이 말 한마디 꺼내기 힘들게 지칠 만큼 손님이 많이 다녀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도착할 시간에는 그런 상태도 아니었다. 

 

 

셀프바

처음 방문한 식당이지만 우리가 알아서 준비했다. 

 

 

김치

적당량의 김치.. 

그런데 비빔막국수에 딱히 김치가 필요한건 아니었다. 

 

 

무절임

오히려 이런 무절임이 더 좋다. 

 

 

옥수수막걸리

강원도에 왔으니 옥수수 막걸리를 먹어보겠다고 하여 한병 주문했다. 

 

 

옥수수막걸리

노란색의 이쁜 막걸리지만 맛은 색을 따라가지 못했다. 

펜션에 거의 도착한 지점이고, 이후에는 근댕이가 운전하겠다 하여 내가 맛봤다. 

 

 

비빔막국수

명태식혜가 올라간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

잘 비벼서 설정샷 한번 찍고 먹는다. 

난 막국수 좋아하는 편인데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먹는데, 무지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는데도 엄청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으나 일부러 찾아오진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식사 전의 식당 분위기가 맛에 영향을 미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