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강원도 양양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장장 10시간의 대장정의 기억이 생생한 가족들이 집에 갈 때는 일찌감치 출발하자 한다. ㅋㅋ
풀빛둥지펜션에서 아침 먹고, 뽀뽀와 꼬물이랑 산책한 후 서둘러 준비해 서울로 향했다.
그러나 이렇게 그냥 집으로 가버리면 좀 서운할 듯 하여 중간에 홍천에 들렸다. ㅋ
점심먹고 가면 또 차 막힐지 모른다고(단체로 정체 노이로제에 걸린 듯 ㅋ) 고기 사들고 집에 가서 구워먹자는데 모두가 한마음이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이니 중간에 홍천에 들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사랑말한우는 정육점식 식당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도 괜찮다.
나 한우야~ 하는 것 같다는.. ㅋ
이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여 계산하면 된다.
다양한 부위를 판매하고 있어 취향껏 고르면 된다.
메뉴 바로 아래 냉장고가 있어 직접 선택하면 되는데, 갑자기 고기를 보니 다 먹고 싶다며 갈등에 휩싸인 우리 가족들이다. ㅎㅎ
한우 등심은 빠질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그런데 등심이 먹다 보면 좀 느끼해지는데 사랑말한우의 등심은 느끼함보다는 고소함이 더 많아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드라이에이징 한우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한우 생고기 외에도 수제한우스테이크, 사골, 우족 등도 함께 판매한다. 우리도 사골을 사왔는데 엄마는 동네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더 뽀얀 국물이 잘 우러난다며 굉장히 흡족해하셨다. 다음에 홍천 들를 일 있으면 반드시 재구매하신다는 각오도 함께 밝히셨다. ㅋ
사랑말한우 매장에는 한우 외에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었다. 모르고 방문했는데 농산물 생산자의 직판매가 이루어지는 로컬푸드 매장인가보다.
깨나 콩 등 농산물 외에도 조청, 구운소금, 건강차 등 다양환 제품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뜬금없는 사랑말한우 옆 가게 ㅋ
사랑말한우에서 구매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옆집 빵가게다. 빵 사서 집에 가는 길에 먹자며 들어가봤다.
빵집으로 들어왔는데 의외로 빵이 너무 없다.
왜 그런가 했더니 사장님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빵집인데, 건강한 빵으로 소문이 나서 빵 나오는 시간에 기다렸다 대량 구매해가는 분들이 많으시단다. 이만큼이라도 구경할 수 있었던게 행운이었던 셈이다.
딱 보기에도 건강해보이는 빵이다.
사진에 보이는 빵과 바로 나온 뜨끈한 빵을 구매해서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우연히 들른 빵집인데 횡재한 기분이다. 다음에 사랑말한우를 찾는다면 콩물 & 팥죽도 필수 코스다.
지금 나온 빵
우리밀을 사용하는 건강하고 맛 좋은 빵이다.
사진에 보이는 분이 빵을 직접 만드시는 여사장님~
슝~ 건너뛰어 집이다. ㅋ
집에 오자마자 바로 고기 굽기 시작..
시작은 꽃부채살인데.. 지금까지 먹어봤던 부채살 중 최고다.
아까도 말했듯이 느끼함보다는 고소함이 훨씬 더 좋았던 등심
두말하면 잔소리인 한우 맛~
함께 구워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사랑말한우 매장에서 함께 구매한 아스파라거스.. 예상했던 것처럼 훌륭한 조합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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