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 사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다음날 다시 부산에 간다는 조카들을 위해 저녁 외식에 나섰다. 함께 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없으니 고심에 고심을 하여 선택한 메뉴는 양꼬치다. 평소 가던 식당말고 다른 좋은 곳이 있다는 근댕이의 추천을 받고 앙까양꼬치를 방문했다.
딱 보이는 곳의 2배만한 식당이다.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우리 말고 손님이 두 테이블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손님들인데 아직 음식이 안나왔다.
손님의 수와 상관없이 음식이 좀 느리게 나온다.
나는 잘 모르는 가수인데 가족식당이란다.
대표 메뉴인 듯 하지만 전체 메뉴다 ㅋㅋ
생양꼬치가 따로 있어 그걸로 주문했다. 마라양꼬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강한 반대로 포기..
요리가 그리 다양하진 않다.
그리고 슬프게도 순댕이가 오매불망 염원하던 어향가지가 없다.
갤노트9 카메라에 스캔 기능이 있어 그걸 사용했더니 벽면 메뉴가 깔끔하게 나왔다.
기본 차림은 어디나 대동소이한 듯
음식이 정말 한참 한참 있다 나와서 이 땅콩 많이 먹었다.
처음에는 무생채인줄 알았는데 짠지다. ㅋ
쨔샤이는 내가 좋아하는 오도독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쯔란은 많이~
양갈비살 3인분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싶었는데 다 먹고 또 주문했다. ㅋ
저절로 굴러가는 화로 시스템
이 사진 잘 나온 듯..
숯불 화력보다 우리 가족 눈빛에 익을 것 같은 초집중모드였다. ㅋㅋ
너무 쏘아보아서인지 잘 익고 있다. ㅋ
초점은 어디에? ㅋ
양갈비살을 찍고 싶었으나 쯔란이 주인공이다. ㅋㅋ
생으로 주문한 양꼬치 2인분.. 생고기를 손질하느라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하신다. 바로 손질해서인지 싱싱해보인다.
위에 솔솔 뿌려진건 쯔란인 듯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우린 6명이니 당연히 추가 주문했다. 양꼬치 1인분, 양갈비살 1인분~
양꼬치식당에서 시키는 꿔바로우들은 왜 그리 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혀가 꼬일 것 같은 단 맛인데 울 조카 3과 조카 4는 맛있단다.. 다행이다. ㅋㅋ
어향가지를 먹고 싶었으나 없으니 할 수 없이 지삼선으로 주문했다.
지난번 로향양꼬치에서 어향가지 대신 지삼선을 사준 후 다음에는 꼭 어향가지를 사주겠다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약속을 못지켰다. ㅋㅋㅋ
그나저나 앙까양꼬치의 지삼선도 맛있다.
마지막 사진은 양꼬치다. 양꼬치는 양꼬치대로, 양갈비살은 양갈비살대로 맛있다.
이후 물만두랑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그리고 온면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 사진은 왜 없는지 모르겠다.
여튼 점심도 배뻥하게 먹었는데 몇시간 지나지 않아 양꼬치 식당에서 제대로 포식했다. 조카들 핑계로 한 외식은 여기서 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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