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짧은 여행인데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비도 내린다 하여 일찌감치 출발했다.
지난 양양여행 때 집에 가는 길에 홍천에 들려 순댕이가 노래 부르던 고추장삼겹살구이를 먹을 계획이었으나 그때도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쳐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들러야 한다고 꼭두새벽부터 외쳐대길래 양지말화로구이에 드디어 갔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주차장 진입부터 줄서서 들어가야 한다.
다행히 주차요원들이 백화점 수준으로 많아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먼저 대기표 받으러 보낸 근댕이에게 가보니 약 4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에휴..
한켠에는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듯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됀일인지 금지선이 쳐 있다.
비가 내린 직후라 땅이 젖어 있어 한켠에 잘 피해 있는 꼬물군이다.
식당이 기업 수준이다.
곳곳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의자가 많아 다행이다. 식당이 커서인지 의외로 회전율이 좋은 것 같다.
엄청난 규모다..
기억도 나지 않은 아주 오래전 방문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커진 듯한 이 느낌은 뭘까? ㅋ
생각보다 우리 순서가 빨리 되어 자리에 안내받았다.
자리에 앉으면 일사천리로 주문들어간다. 메뉴 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이 메뉴는 주문 다 마치고 식사하다 발견한거다. ㅋㅋ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단다.
숯불 참 좋다. 고추장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먹는다니 맛 없을 수가 없다.
4인분이었던 듯.. 그리고 또 추가로 주문.. ㅋㅋ
기본 상이 차려진 후 부족한 음식들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역시 고기 먹을 때는 파채가 있어야 한다.. 파채가 맛있게 잘 무쳐졌다.
물김치는 맛을 안봐서 모르겠다. 왠지 숟가락 안가게 생긴 모양새다. ㅋㅋ
여러번 리필이 필요하다. ㅋㅋ
이걸 샐러드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양배추채마요네즈버무림이라고 하면 너무 기니까 양배추샐러드 ㅋㅋ
파채무침과 함께 절대 고기 단짝인 양파채소스.. 양파채는 리필해서 먹었다.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한다. 굽달 순댕이가.. ㅋㅋ
이렇게 보니 거한 한상이다.
양념이 된 고기는 쉽게 타기 때문에 굽기 나쁘다. 그런데도 안 타게 잘 굽는 순댕이다. ㅎㅎ
셀프바에 가서 쌈채소를 가져오라 했더니 이런 반찬도 있다며 근댕이가 가져온 미역무침.. 이 반찬 참 좋아하는데 너무 새콤하게 무쳐졌다.
오이지는 아닌데 많이 신 오이무침..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았다. 역시나 근댕이가 셀프바에서 가져온 반찬이다. 처음 세팅해줄 때 없는 반찬이 많으니 식사 시작 전에 셀프바를 먼저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양념고기가 주 메뉴이다 보니 고기랑 함께 먹으면 좋을 여러 채소 반찬들이 많았다. 그런데 양파무침은 양념이 너무 과하다.
상추도 리필해서 풍성하게 가져다 먹었다.
쌈 많이 먹는 우리 때문에 근댕이가 리필하느라 바빴다. ㅋ
고기가 익어야 제대로 맛있는 사진이 나오니 고기 익을 동안 다른 사진 열심히 찍었다.
그리고 드디어 맛나게 익은 고추장삼겹살..
실은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먼길 가야 하니, 그리고 분명 차가 막힐 것이니 식사를 든든히 해야 할 것 같아 식사 주문을 했다. 엄마랑 순댕이랑 함께 먹는다고 주문한 양푼비빔밥.. 생각보다 양이 꽤 많고, 구성도 좋다.
한입 먹어보니 맛나게 비벼진 모양만큼이나 맛도 좋았다.
양푼비빔밥과 함께 나온 된장국인데 이 배추된장국이 참 맛있었다. 까다로우신 강여사님이 칭찬한 맛이다.
근댕이랑 나눠 먹을 생각으로 주문한 도토리묵밥..
이 도토리묵밥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미 배부른 상태였는데 이렇게 양이 많을 줄 몰랐다.
도토리 함량이 엄청 많은 것 같진 않지만 맛은 괜찮았다. 엄청 크게 썬 도토리묵이 꽤나 많이 들어 있어 열심히 건져 먹었는데 남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러 가는 길에 발견한 셀프코너.. 난 안쪽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셀프바에는 근댕이가 왔다 갔다 해서 셀프바는 첨 봤다.
우리가 먹었던 것보다 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뜬금없는 옥수수 사진으로 마무리.. ㅋㅋ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있던 옥수수밭이다. 양지말화로구이 전용 주차장이 있긴 한데 이미 만차라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동네 골목 골목 어느 공터에 차를 주차했다. 동네 골목 어귀에 심어진 옥수수를 보니 괜히 반가워서 찍어봤다..
이걸로 이번 주문진여행 포스팅은 끝..
길고 긴 귀경길만 남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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