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으로 나들이가는 길.. 부산에서 올라오는 소댕이는 천안아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서둘렀더니 우리가 예정 시간보다 많이 일찍 도착했다.
기차역에서 할 일 없이 기다리느니 뭐라도 할까 싶어 근댕이에게 주변에 맛있는 빵집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낸 빵집이 뚜쥬르 빵돌가마점이다.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프렌차이즈 빵집 이름을 지역에서 카피한 것이냐 하며 마구 웃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그건 대단한 오해였다.
외관부터 어마어마하다. 단독 건물 전체가 빵집과 카페로 운영되고 주차장도 큼직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검색했던 근댕이에 의하면 빵집순례를 하는 곳이란다.
왠지 무진장 맛있을 것 같은 부푼 기대를 안고 입장한다.
우리가 이른 시각에 도착한지라 아직 준비중인 빵도 있었다. 그런데 손님도 꽤나 많더라..
우리 가족들 모두 빵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것 저것 눈길가는 빵이 너무 많다. 차에서 기다리겠다며 같이 오지 않은 엄마가 분명 조금만 사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이 주워 담고 있다. ㅋㅋ
크림롤케잌은 소댕이가 좋아하니까 챙기기.. ㅋ
빵이름 모름.. 2개가 한 세트라고 한다. 건강한 맛인데 맛나다.
색깔만 쑥인게 아니라 진짜 진한 쑥맛이 난다. 쑥이름 붙어서 이렇게 진한 쑥맛이 나는 음식은 드물게 본 것 같다. 근데 지나치게 건강한 맛이라 다음에는 그냥 스콘 사기로.. ㅋ
밤식빵과 호두식빵, 고구마빵 사이에 엄청 갈등하다 호두식빵 샀는데 무지 맛있었다. 서울 가는 길에 다시 방문했을 때는 호두식빵이 다 떨어져 밤식빵을 샀는데 그것도 맛나더라.
두번째 방문 때 구매했던 페스츄리 밤식빵.. 밤이 엄청 많이 들어 있다.
소보루도 좋아하고, 슈크림빵도 좋아하는데 너무 많이 사는 것 같아 둘 다 포기.. 근댕이 몫으로 슈크림빵 샀는데 맛있다 했다.
달달한 것 좋아하는 소댕이를 위해 허니츄 구입
뚜쥬르 빵돌가마점의 시그니처 메뉴는 거북이빵이란다. 느리게 발효시켜 만드는 빵이라고.. 맛이라도 보자며 1개만 샀는데 천안아산역에서 순댕이가 소댕이 데리러 간 사이에 우리끼리 다 먹어버려서 두번째 방문 때 재구매했다. ㅋㅋ
시그니처 메뉴답게 맛있더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잘 꾸며져 있다.
1층에서는 빵을 판매하고 2층에서는 음료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첫 방문 때는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손님이 없었는데, 두번째 방문 때는 평일 낮 시간이었는데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두번째 방문 때 찍은 외관 사진..
바로 앞이 주차장인데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정문이 있다.
두번째 방문 때 찍은 전체샷~
내가 좋아하는 빵이 너무 많다. 보기만 해도 좋음..
두번째 방문 때는 부산 식구들과 먹으라고 소댕이도 빵 고르고, 서울 식구들 먹을 빵도 따로 챙겼다. 엄마가 조금만 사라 했으나 또 많이 구입.. ㅋ
다음에도 어느 지역이든 나들이가면 그 동네 빵집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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