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루감자탕에서 거하게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점심식사였으니 정식으로 근댕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서울대입구역 농장사람들을 찾았다. 한우 좋아하는 근댕이의 pick이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더 많이 조심해야 할 때이긴 했다.
외부는 다소 썰렁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식당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랬다.
엄마는 자리잡으시라 하고 우린 고기냉장고로 직행..
이쪽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칼집내어 이쁘게 말아놨다. 하지만 우린 한우 먹는다.. ㅋㅋ
차돌박이는 특별 대우인가부다.. 이날의 주인공인 근댕이가 좋아하는 차돌박이도 하나 집어 들었다.
전선까지 보이니 다소 정신없어 보인다.
예전에는 집에서 김치나 채소들을 가지고 와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셀프바에 김치도 있다. 김치까지 따로 판매하는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개선했나보다.
주문 후 첫 상차림은 서빙해준다.
저 푸성귀랑 같이 싸먹으면 괜찮은 맛이었다. 간재미회무침 좋아하는데 이날은 별로 열심히 안 먹은 것 같다.
농장사람들에서는 파채무침에 콩나물도 같이 들어 있어 좋다.
양파장아찌와 버섯장아찌, 그리고 이름 모를 저 장아찌 삼총사.. 이름 모를 길쭉한 장아찌가 진짜 맛있었다. 엄마가 무라고 했는데 무는 아닌 것 같다.
들깨 드레싱 듬뿍 올린 샐러드도 열심히 먹는다.. 순댕이랑 나만 ㅋㅋ
농장사람들에서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양념류가 제공된다. 그런데 난 저 중 어느 것도 그닥 안좋아한다는.. 소금이 젤 좋다. 진짜 맛있는 소금 하나 장만해서 고기 먹을 때 준비해가야 할 것 같다. ㅋㅋ
오늘의 고기는 한우 모둠과 한우 갈비살, 차돌박이로 시작한다.
굽신 순댕이가 구워준 차돌박이.. 일단 기념사진 찍었으니 부지런히 먹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ㅋㅋ
버섯이랑 양파도 굽지만 쟤들은 먹는 사람만 먹는다.. ㅋㅋ
차돌박이 한팩 다 먹고 한우 갈비살로 넘어갔다.
다들 늦은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인지 다행스럽게도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있다. ㅋ
얜 어떤 부위였나.. 모둠팩에 있었던 부위인데 잘 모르겠다.
역시나 고기 잘 굽는 순댕이다.
농장사람들의 한우국밥이 꽤나 맛있다. 양도 많아서 하나만 시켜 나눠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얼큰하고 뜨겁고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 엄마도 좋아하신다.
순댕이가 시원한게 먹고 싶다 하여 주문한 물냉면.. 이날은 진짜 다들 배부르다 하여 고기도 조금 먹고, 식사 메뉴도 국밥 하나, 냉면 하나 시켜 나눠 먹었다.
다른 때보다는 조금이지만 맛있게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었던 농장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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