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저장해둔 오래된 사진들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묵은 사진들을 정리해야 새 사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냥 쓸데없는 기대.. ㅋㅋ
한참 전부터 엄마가 장어를 드시고 싶다 하셨는데 가족들이 모일 시간이 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방문했다. 지난 여름 오빠가 왔을 때, 아마도 말복이었던 것 같은데.. 삼억집을 방문했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했다.
간단한 상차림이다. 인테리어 근사하고 유명한 장어집들에 비하면 참 소박한 곳이긴 한데 그만큼 괜찮은 가격대에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으니 좋다.
테이블에 저 쟁반이 딱 맞춤하게 들어가는 홈이 있다. 아마도 맞춤 제작한 것 같다. 주문을 하면 서버가 저 쟁반을 들고 와 쟁반채로 내려 놓고 간다. 이 기본 쟁반 외의 음식들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장어 먹을 때 꼭 있어야 하는 상추
삼억집은 이 깻잎장아찌가 짜지 않고 맛있다. 장어를 싸 먹어도 좋다.
장어랑 짝꿍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생강채는 여러번 리필해서 먹었다. 리필바가 있으니 여러번 요청하지 않고 바로 바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다.
지난번 장어보다 살이 조금 빠진 듯 싶지만 여전히 실한 장어다. 싱싱하니 상태도 좋다.
우리 테이블이 3인상이었는데 숯불에 올리고 남은 장어가 저만큼이다. 아마 어른 5명이 일단 2kg를 주문하고 추가 주문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ㅋ
셀프 코너가 크진 않지만 필요한건 다 있다. 장어구이 외에도 여러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김치 맛은 평범.. 장어가 느끼하니까 한번씩 먹으면 좋다.
아무래도 기름진 고기류를 먹을 때는 양파채를 함께 먹는 것이 몸에도 맛에도 좋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날 손님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닌데 서버 아줌마가 너무 급하게 장어를 올려주어 먹기 바빴다. 좀 천천히 익혀가며 먹고 싶었는데 한꺼번에 불판에 장어를 많이 올려놔 급하게 먹어야 했다. 우리 테이블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엄마랑 근댕이 둘이 앉았던 테이블에도 너무 많은 장어를 불판에 올려 나중엔 우리가 굽겠다 말해야 했다. 이런 부분은 손님들에게 의향을 물어보고 하면 좋겠다.
갤노트 라이브포커스 설정으로 찍은 사진.. 먹음직스럽게 잘 나왔다. ㅋ
이건 일반 설정으로 찍은 장어구이.. 어떻게 찍든 맛있어 보인다.
실은 이날 난 컨디션이 별로라 장어가 땡기지 않았고, 장어도 그닥 많이 먹지 못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장어 먹고 싶다. ㅋㅋ
겉바속촉으로 잘 구운 장어 한점.. 맛나다.
느끼하니까 쌈 싸서 먹으면 더 맛난 장어구이..
코로나19 막으려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니 장어구이 먹으러 한번 더 가야 할 것 같다. 2.5단계 해제되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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