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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 자주 가고 싶은 은행골

마술빗자루 2021. 2. 26. 18:14

강여사님 멀리 출타가시고 안 계시던 어느날.. 어디서 꽁돈이 생겼는지 얼큰한 낮술 마시고 초밥 사겠다고 큰소리치는 근댕이 따라 은행골 서울대역점에 방문했다. 출퇴근길에 간판 보면서 '언제 저기 한번 가야 하는데'라고 계속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게 된거다.

은행골은 몇 해 전인가 본점에 방문해본 후 두번째다. 엄마랑 순댕이가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아 참치회 전문이랄 수 있는 은행골도 자연스레 재방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엄마 안계시니 순댕이가 순순히 동참하여 가능한 방문이었다. ㅋ

 

 

주방 모습

손님이 없다.. 

매장 손님만 없는거다. 우리가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후다닥 먹는 동안에도 포장 손님이 계속 있었다. 

우리도 포장하거나 배달로 먹을까 했는데 밥값내는 근댕이가 굳이 굳이 방문해서 먹어야 한다 해서 빨리 먹고 가기로 했다. 

 

 

메뉴 

저 멀리에 아주 큰 메뉴판이 있었지만 가까이에 있는 작은 메뉴 찍어 본다. 

아마 특상초밥, 특선초밥, 특미초밥 다 시킨 것 같다. 순댕이 좋아하는 계란초밥 추가다. 

 

 

개인 세팅

깔끔하다. 

 

 

락교와 초생강

락교도 좋아하고, 초생강도 좋아하고.. ㅎㅎ

 

 

특상초밥

첫번째 나온 접시가 특상초밥인 듯.. 메뉴를 자세하게 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튼 맛있으면 그만^^

 

 

특선초밥

구성을 보니 두번째 접시가 특선초밥인 것 같다. 

둘다 연어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여 연어만 먹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렇다고 다른거 안먹은 건 아니다. 장새우 안먹는 애들 때문에 장새우초밥도 다 내꺼.. ㅋ

 

 

계란초밥

순댕이 몫으로 주문한 계란초밥.. 이걸 보니 오사카 우오신스시에서 먹었던 계란초밥 생각난다. 아베 물러나면 간다 했는데, 아베 물러난지 한참 됐는데 언제쯤이나 갈 수 있으려나.. ㅋ

 

 

어묵우동

서비스인 어묵우동도 나왔다. 뚝배기에 바글바글 뜨겁게 끓여 나오는지라 초밥과 함께 먹기 좋다. 근댕이가 특히나 좋아하는 우동이란다. 이 우동 때문에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고 그리 주장했다는 거라는데... (그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는 우동은 아니었다. ㅋ)

 

 

특미초밥

추가로 주문한 특미초밥도 나왔다. 오랜만에 맛있게 많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 정도면 자주 찾아도 좋을 것 같은데 마음 편하게 앉아 초밥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