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억집에서 장어구이를 거하게 먹고 왔는데도 간단하게 술한잔 더했으면 좋겠다 하여 동네 술집으로 갔다. 이때도 9시 영업 종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후다닥 한잔 마시고 귀가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난 안가본 술집이다. 아주 예전, 같은 주인인지 모르겠는데 같은 간판 초기에 한번 방문했었다가 장염으로 고생했었다. 그 이후로는 거들떠도 안보던 곳인데 울 조카님들 단골 술집이란다. 자기들은 한번도 그런 적 없었다며 여러번 강추하길래 이날 방문해봤다. 내가 갔었던 예전과는 실내 인테리어부터 다른 것 같다(그런데.. 기억이 확실치 않다. 너무 오래전이기도 하고, 기억력도 감퇴되어.. ㅋㅋ)
깔끔한 상차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앞접시와 초고추장, 간장 준비하면 끝..
첫 메뉴는 석화다. 큼직하고 싱싱한 석화가 이쁘게도 나왔다.
아마 이때가 이 겨울 첫 석화였던 것 같다. 그러니 더 맛나게 잘 먹었다.
원래도 굴을 좋아하는데 싱싱하고 큼직하니 단 맛이 더 진하다. 예전에 안좋았던 기억은 저 멀리 사라지고 단박에 정쿡이 좋아졌다. ㅋㅋ
소라숙회도 참 이쁘게 나왔다. 육류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게 딱 맞춤한 술집인 것 같다. 여길 왜 이제온걸까? ㅋ
그런데 소라숙회는 그냥 보기만 이뻤다. 가격 대비 그닥.. ㅋㅋㅋ
여튼 기본 상차림이며 메뉴 구성이며 다 마음에 드는 곳이다. 코로나19 진정돼서 맘껏(?ㅋ) 술 마실 수 있게 되면 자주 가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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