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자매의 서울 방문에 어딜 가서 무얼 먹어야 좋아할까 고민하다 정한 곳이 로향양꼬치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니 틀림없이 좋아할거다 생각했는데 양꼬치 처음 먹어본다는 막내까지 맛있다 하는걸 보니 잘 정했다 싶다.^^
서울 식구들에 부산 세자매까지 5인 기준을 넘어섰지만 강여사님을 필두로 직계가족이고, 두 테이블에 떨어져 앉아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로향양꼬치에서도 꼼꼼하게 물어보시더라..
이날은 좀더 독립적인 룸이 있는 별관으로 예약했는데 어찌 어찌 예약이 꼬여 본점 룸에 자리잡았다.
자리 잡은 후 바로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양꼬치 먹을 때 다 필요한 반찬들이다.
쯔란 인심 참 좋다. 그래도 부족하면 리필바에서 자체 리필 가능하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덜 꼬들거렸으나 그래도 많이 먹었다. ㅋ
이날은 좀더 새콤하여 자주 집어먹지는 않은 것 같다.
느끼한 고기류 먹을 때는 양파절임이 참 좋다.
다른 고기류 먹을 때는 주로 소금을 먹는데 양꼬치는 쯔란이 있어 소금은 잘 안먹게 된다.
소주파와 맥주파를 위한 취향 맞춤 술 준비
숯 참 좋다. 숯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맘이 바쁘다. 내가 굽는 것도 아닌데.. ㅋㅋ
양꼬치와 양갈비살(늑간살)로 주문했다. 이게 아마 각 2인분씩 4인분인 듯.. 물론 이거 다 먹고 추가 주문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이다. 조카들이 많으니 이럴 때 좋다. 이제 조카들에게 다 넘겨주고 난 구워준거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나이가 되다니.. (좋아해야 하는거 맞나? ㅋㅋ)
갤노트9 라이브포커스로 찍어봤다. 색감 참 이쁘다.. 이런 기능으로 꽃을 찍어야 하는데.. ㅋㅋ
잘 구워진 양꼬치 하나 집어다 후다닥 설정샷 찍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이니 맘이 급하다.
순댕이의 강력 요청 메뉴인 어향가지.. 지난번 다같이 먹었던 양꼬치 식당에는 어향가지가 없어 무진장 아쉬워했기에 로향양꼬치에서는 잊지 않고 주문했다.
보이는 것만큼 맛있다. 난 가지요리 안좋아하는데도 참 맛있게 먹었다.
두 테이블에 나눠 앉다 보니 음식을 나누어 담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방역은 중요하니까 꼭 잘 지키자!!!
근데 왜 자꾸 찍은걸까? 이 정도로 어향가지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말이다. ㅋ
난 혀가 돌돌 말리는 것 같아 먹을 수 없는 달디 단 꿔바로우지만 부산 세자매를 위해 주문했다.
보기에는 참 맛있어 보인다. 부산 세자매가 맛있게 먹어 다행이다. ㅎㅎ
서비스로 주신 콘튀김이다. 우리가 엄청 단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서비스는 첨 받아봤다.
처음 등장할 때 비주얼보고 깜짝 놀랬다. 설탕 잔뜩 뿌려 놓은 모양새에 이걸 어찌 먹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인지 다들 섣불리 다가오지 않더라는 ㅋㅋ
그런데 완전 반전으로 맛있다. 보이는 것만큼 달지 않고, 튀긴 옥수수의 고소함까지 더하니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배불러도 로향양꼬치의 온면은 꼭 먹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여 주문했다.
뭘 저렇게까지 강력 주장하나 하는 눈빛이던 조카들도 맛있게 먹는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국물이 양꼬치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며 마무리를 해준다.
마지막 음식이니까 한번 더~ ㅋㅋ
입맛 다양하고 까다로운 가족들 모두 좋아하고 맘에 들어하는 로향양꼬치에서의 성공적인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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