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살물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갈까 하다 시간이 좀 이른 것 같아 호텔에서 가까운 동문시장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탔는데 바로 야시장 입구에 내려주셔서 헤매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동문시장은 엄청 많이 가봤지만 동문시장 야시장은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야시장 구경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매번 숙소에서 술 마시느라 밤에 나오질 않아 야시장 구경은 못한 것 같다. ㅋㅋ
여튼.. 주위가 모두 어두컴컴한데 야시장 입구만 환하고 북적북적한다.
영업시간 참고~
야시장 입구에 도착할 때쯤 기사님이 벌써 줄 서 있는걸 보니 오늘도 영업이 잘되나보다라고 하시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다. 택시에서 내려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면서 보니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줄을 서있는 것이었다. 대체 무엇을 팔길래 저리 줄서있나 했더니 전복버터밥? 이었다. 동문시장 야시장 대표 맛집인 것인지 여튼 저기가 사람이 제일 많았다.
입구부터 줄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살짝 놀랐는데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야.. 우리만 몰랐나보다.. ㅋㅋ
많아도 너무 많다. 거리두기 불가능이다.
빠른 걸음으로 휘리릭 살펴보니 대체로 비슷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음식 파는 곳이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김포공항으로 뛰어가 아슬아슬하게 비행기를 탔다고 하니 당연히 밥을 못 먹었을테고 하여 근댕이 몫으로 전복김밥을 샀다.
주문을 하면 앞에 이미 만들어진 것을 담아줄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만들어준다. 젊은 총각들이 아주 열심히 만들어줬다. ㅎㅎ
우린 전복김밥 쟁여들고 바로 퇴장했다. 앞서도 얘기했듯 비슷비슷한 메뉴를 팔고 있고, 사람이 너무 많다. 다리가 아프신 엄마가 아침부터 너무 많이 걷기도 했으니 얼른 호텔 가서 쉬기로 했다. 동문시장 야시장에서 호텔 휘슬락까지는 진짜 가까운지 딱 기본요금만 나왔다.
동문시장 야시장에서 술안주거리로 사온 딱새우회다. 원래 만원인데 8천원에 가져가라 했단다. ㅋ
먹기 좋게 손질해서 이쁘게 담아 판다. 양도 제법 많아 실컷 먹었다. 우리 가족들 모두 새우를 좋아하는데 단 맛 나고 맛있는 딱새우회였다.
젊은 총각들이 열심히 만들어준 전복김밥은 늙은 총각 근댕이를 위해 준비했지만 다같이 맛봤다. ㅋㅋ
비주얼은 근사한데 맛은 좀 평범하다. ㅋㅋ
글구 난 2개 정도 먹었는데 전복은 못 먹은 것 같다. ㅋㅋㅋ
모살물에서 포장해온 모둠회 중자이다. 처음엔 회의 양이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회를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절대 적은 양이 아니었다. 회의 선도도 좋고 구성도 다양하다. 가장자리 갈치회는 근댕이에게 양보했다. ㅎㅎ
호텔 앞 편의점에 소주사러 갔던 순댕이가 귀엽다며 델고온 와인으로 야식 사진 마무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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