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까다로우신 강여사님의 어버이날 선물 구매를 위해 나섰던 길에 쇼핑을 마치고 순댕이네 동네 돼지갈비 맛집인 본가숯불갈비를 오랜만에 찾았다. 쇼핑을 한 후 쇼핑센터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엄니가 맘에 들지 않는다 하셔서 급 이동한거다. ㅋ
오랜만의 방문인데 가격이 조금 올랐나보다. 실은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오른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대신 3인분 시키면 1인분 더 주는 행사는 계속 진행중이란다. 우리는 3명이니 돼지왕갈비로 3인분 주문했다.
예전 좌식 테이블이 입식 테이블로 바뀌었고, 테이블 사이에 안전 칸막이도 설치되어 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앉았지만 주인이 안전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 좋았다.
숯불이 가장 먼저 준비되었다.
숯불 등장 후에 고기도 재빠르게 등장하여 후다닥 불판 위로 올라간다.
양념게장 좋아하는 순댕이가 맛을 보더니 이날은 너무 달다고 접시를 미뤄둔다. 그래서 난 손도 안댔다. ㅋ
본가숯불갈비에서 진짜 고기를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는 비법 중 하나가 바로 이 참나물무침인 것 같다. 인심도 좋아서 처음부터 푸짐하게 내주고 리필을 요청해도 서운하지 않게 듬뿍 담아준다. 양념이 강하지 않게 잘 무쳐낸 참나물이 맛도 좋다.
살짝 단 맛이 돌아 난 한번만 먹었다.
김치는 맛을 안 봤던 것 같다.
아마도 양파가 들어간 드레싱이었던 것 같다. 맛보고 좀 색다르네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물김치가 시원하니 맛있었다. 고기 먹을 때 입가심용으로 먹기 좋은 반찬들이 함께 나오니 더 고기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불판에 올리고 남은 고기들이다. 돼지왕갈비답게 크기가 상당하다. 그런데 여자 셋이서 다 먹었다. ㅋ
양념고기 먹을 때 상추는 필수!!!
소스에 단맛이 좀 있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위의 참나물무침과 양파채를 상추에 함께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 당연히 고기 넣고.. ㅋ
이제 고기에 집중..
처음에 고기 올리고 구워지는걸 봐주시는데 우리에겐 굽달 순댕이가 있으니 걱정없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잘 익히는 중..
돼지갈비가 메인이니 라이브포커스로 한번 더 찍어봤다. ㅋ
잘 익었으니 익은 고기도 한 컷..
고기 포스팅을 하다 깨달은게 불판 위에 올린 고기랑 익어가는 고기, 다 익은 후 한점 설정샷은 잘 찍는데 그 다음 익은 고기들의 사진은 없더라.. 후다닥 사진찍고 먹는데 집중해서 그런 것 같다. ㅋㅋ
갈비뼈는 한쪽에서 은근하게 잘 익히고, 남은 고기 올려 끊기지 않게 잘 굽는다. 굽달 순댕이가.
본가숯불갈비는 고기를 먹은 후에 후식 냉면을 1000원에 먹을 수 있다. 후식 냉면이라 양도 적당하고 좋다.
비빔냉면은 순댕이가 시킨건데.. 별루란다. ㅋ
나는 물냉면.. 물냉면은 먹을만하다.
엄마는 된장찌개.. 후식 메뉴도 다 취향껏 주문한다. ㅎㅎ
된장찌개는 좀 심심하기 하지만 괜찮았다.
오랜만에 찾은 본가숯불갈비에서의 만족스런 식사는 돼지갈빗대로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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