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도 난다(2005)

거북이도 난다(Turtles Can Fly, Lakposhtha Ham Parvaz Mikonand, 2004) 

 

감독 : 바흐만 고바디

 

2005. 5. 7 / 씨네큐브

 

이라크 영화다.

이라크 전이 일어나기 몇 주 전부터 발발까지의 이라크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를 보는 느낌이다.

 

전쟁과 아이들,

어른들이 일으키는 전쟁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지, 그 전쟁을 일으키는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

지뢰 때문에 잘려진 팔과 다리, 상처받은 영혼은 누가 어루만져 줄 것인지..

남은 몸뚱이와 한 다리, 한 팔로 어른들의 밭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일을 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미래를 말해줄 수 있을까?

 

전쟁 속의 이라크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구분하는 것조차가 무의미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더욱 갑갑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