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문화마을에서 원없이 걸은 후 호텔로 복귀했다 바로 나왔다. 룸에 들어가서 쉬면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 필요한 물품만 챙겨 바로 저녁먹으러 간다.
이번 여행의 핵심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음주먹방을 위해 진짜 열심히 검색했다. ㅋㅋ
난 여행에서 동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호텔에서 가까우면서도 현지인들이 찾는 로컬 찐 맛집이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으로 검색했는데, 그 검색이 통했다. ㅎㅎ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 깡통시장을 가로질러 가는 길에 발견한 로또판매점.. 굳이 여기서 로또를 사겠다고 해서 기다리다 기념으로 찍어봤다. ㅋ
우리가 가로 질러 온 깡통시장.. 저기서 야시장도 열린다니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구경하기로 했다.
양곱창골목도 지나서 간다.
채현이가 단골로 가는 양곱창집도 맛있다고 하니 그 식당은 다음 방문지로 정해두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원조 청조횟집.. 이 근처에 같은 이름의 식당이 하나 더 있다고 하니 꼭 '원조 청조횟집'인지 확인해야 한다.
살짝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식당 입구가 보인다.
저녁시간대에 손님이 많다고 해서 우린 좀 이른 시각에 방문했다. 그랬더니 우리가 1등이다. ㅋㅋ
작년 여름 방문이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도 프로1군으로 주문했던 것 같다..
사장님이 야구를 좋아하셔서 메뉴명도 이렇게 정하셨단다.
가게 안도 야구용품으로 꾸미셨다. 저 사인지의 대부분이 야구선수라고 하는데 난 아는 사람이 없다. ㅋ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다.
우리가 진짜 일찍 도착한지라 사장님 내외분은 저녁 장사를 준비중이셨다.
빠르게 1차 상차림이 차려졌다.
날치알과 미역줄기초무침, 초생강
(음식이 많아 사진 사이즈를 줄여봤다 ㅋ)
사과사라다(샐러드 말고 사라다 ㅋ)
씻은지 볶음인데 맛있다
연두부는 언제나 환영이다
김치전도 나온다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었다
누구나 좋아하는 메추리알
별거 안들어 있는 것 같지만 진짜 맛있었던 김밥
원래 3알이 나오는 것인지 우리가 3명이라 인원 수에 맞춰주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뭐였더라.. 뭔가 무침이었는데..
여튼 청조횟집에는 맛있는게 정말 많다.
계란감자샐러드는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이건 무슨 탕이었더라.. 내용물에 대한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여튼 맛있었다는건 또렷이 기억난다.
부산에 왔으니 술은 대선!
2차 해산물이 추가되었다.
사진사이즈 줄이기 귀찮아서 그냥 둔다. ㅋ
멍게도 나왔다.
평범한 맛살인 듯 보이는데 맛은 안 평범
새우는 새우까기 전문 순댕이가 하나씩 이쁘게 까서 줬다.
익힘이 딱 좋았던 피조개다.
데친 오징어.. 먹을게 너무 많다. 부지런히 먹고 있는데도 상이 포화상태다.
오늘의 메인인 회.. 나 회 좋아하지만 회 모양만 보고는 뭔지 잘 모른다. ㅋ
돔은 분명한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ㅋ
와~~ 멋진 한상이다.
채현이가 부산사람인 자기도 모르는 식당을 어떻게 찾았냐며 감탄한다. 자기는 이 순간부터 여기 단골하겠다며.. 실제로 그 이후 엄빠랑도 가고, 친구랑도 가고 했단다. ㅋㅋ
튀김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갓 튀겨나온건 맛을 봐야 한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생선구이.. 가자미 살이 꽤 두툼하다.
이 맑은탕 하나만으로도 소주 몇병은 거뜬하다며.. 채현이는 이 뚝배기에서 손을 못 뗐다.. ㅋㅋ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네..
그야말로 완벽한 찐 맛집.. 원조 청조횟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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