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은 횟집.
작년 7월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관광객 보다는 도민들이 많이 찾는 집이었다.
나도 일조하긴 했지만 인터넷의 힘이 무섭긴 하다.
요즘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저녁식사가 어렵다고 하여 열흘 전에 예약했다.
오빠가 요즘 잘 먹지 못하여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식사를 잘해서 좋았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우니 동선을 고려할 때 첫식사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다..^^
1차로 나온 음식들
낙지, 꼬막, 해파리냉채, 콩, 날치알 샐러드
양배추와 같이 나온 것은 갈치속젓 같다. 맛나다.
소라볶음
기대치 않았던 과메기가 나왔다.
아래는 감자샐러드
한꺼번에 찍기
엄니와 오빠 눈치가 보여 얼렁 찍느라 한꺼번에 찍는다^^;;
시원한 조개탕에 국수를 내어준다. 저 뒤에는 돈까스도 보인다.
그런데 이런거 다 먹으면 안된다.
나중에 나오는 음식들이 많아 주는 대로 다 먹다 보면 메인인 회를 먹기 힘들어진다.. ㅋ
음식 앞에서 뭔 사진이냐는 타박에 얼른 찍느라 초점이 대부분 안맞았다.
이 사진까지가 1차로 깔린 음식들..
이후에 이 음식들의 세배쯤이 나온다.. ^^
다음 음식들부터는 젓가락이 먼저 간 후에 사진이 생각나서 사진찍기를 포기해버렸다..
ㅋㅋ
음식의 질과 양은 여전히 훌륭했지만,
너무나 많아진 손님들 덕분에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서빙을 보는 사람들이나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좀 는 것 같은데도 그렇다.
저녁을 천천히 먹고 이제 숙소로 들어간다.
저녁에 도착하는 스케쥴이다 보니 다른 곳을 둘러보기가 힘들다.
작년에 묵었던 다인리조트는 애월 해안도로에 있었다.
여기저기 다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려면 이동 시간이 꽤 많이 걸렸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동의 동선을 고려하여 중문쪽에 숙소를 정했다.
짧은 일정이다 보니 숙소에서는 잠만 잘 것이고 하여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구했는데 나름 좋았다.
주인 아저씨도 무지 친절하시고,
렌트카도 그린성을 통하여 싸게 이용할 수 있었다.. ^^
그린성은 다 좋은데, 딱 하나의 결정적 단점이 있다.
12번도로의 도로변에 있어 밤에도 차 다니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들릴지는 몰랐다.
첫날은 창문도 열어놓고 해서인지 좀 심하게 들렸는데,
둘쨋날은 술도 거나하게 하고, 창문도 닫고 자서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음에는 친절한 주인아저씨에도 불구하고 차소리가 고려사항이 될 것 같다..
저녁 늦게 들어가니 식탁 위에 장미꽃과 메모, 선인장비누가 놓여져 있다.
감동이다.. ^^
물을 넣어두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원하게 먹으라고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셨다.
차가운 물도 한병..
이리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니 숙소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
작년에 묵었던 다인리조트가 훨씬 좋은 곳인데도, 울 엄니는 여기가 더 좋으시단다.. ㅋ
그린성에서 마음에 든 점 중의 하나가 깨끗함이다.
부엌이나 화장실 모두 깔끔하다.
넓직한 침대
한 몸집하는 모녀가 함께 자기에 넉넉했다.
울 오빠는 바닥에서.. ㅋㅋ
컴퓨터도 있다.
사용하려면 무한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ㅋㅋ
그래도 저 컴퓨터 덕분에 급변경한 꿩요리 잘하는 식당을 무사히 잘 찾을 수 있었다.. ^^
역시나 깔끔했던 화장실..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저렴하게 이용할 여행자에게 좋은 숙소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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