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공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

마술빗자루 2009. 3. 20. 23:59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

 

2009. 3. 20 서울시네마

 

정말 오랫만에 극장엘 갔다

날이 너무 좋아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아쉽고 하여 찾은 극장이었는데 모처럼 본 영화가 좋은 영화여서 정말 다행이다.

 

어떤 날은 영화의 줄거리까지 다 파악하고 영화를 볼 때도 있지만

어떤 날은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볼 때도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가 좋은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호연을 했다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선택했다.

2월 중순에 개봉한 영화이니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극장을 찾은 시간이 어설픈 오후시간이어서인지 상영시간을 10분 남기고 들어갔는데 나 혼자다.

설마 이 큰 영화관에서 나 혼자 보는겨?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인지 몇 명이 더 들어온다.

영화가 끝나고 나갈 때 보니 나를 포함하여 12명이다..^^

 

시간을 거꾸로 사는 사람의 이야기..

잘못하면 해괴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를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야기를 이렇게 꾸며낼 수도, 풀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유년기를 통해 삶과 죽음을 배운 80대 외모의 소년이 점차 성장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점점 어려질 거라는걸 알기에 사랑하는 연인과 딸의 곁을 떠나야만 하는 고통도 담담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어찌보면 외롭고 쓸쓸한 노년을 맞이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본 연인이 있었기에 슬프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대사가 자주 되풀이 된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일까???

왠지 나는 희망을 가지라는 얘기로 들렸다^^

 

점점 젊어지고, 멋져지는 브래드 피트를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케이트 블란쳇도 묘한 매력을 가지고 눈길을 끄는 배우였다.

 

 

 

 

 

 

너무 착한 엄마 퀴니와 어린 벤자민^^

 

 

 

점점 젊어져 멋져진 브래드 피트..

바다를 배경으로 요트타는 장면이 최고로 멋졌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사진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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