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해가 살짝 비치기는 하는데 멀리 보이는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도로 사정이 어쩔지 몰라 일단 출발하기로 한다.
미시령톨게이트 근처까지 다 와서 미시령옛길로 가보기로 했다. 시간에 쫒겨 다니는 것이 아니니 경치 구경도 할겸 드라이브 삼아 옛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옛길로 들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구름이 시야를 가리기 시작하더니 앞의 앞 차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안좋아졌다. 바로 앞차의 비상등만 겨우 보일 정도다. 이런이런..
미시령의 멋진 경치를 보지 못하고, 운전이 좀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이런 길의 드라이브도 나름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예전 제주의 1100고지 올라갈 때의 경험처럼..
미시령휴게소까지 올라오니 올라오던 차들이 다들 휴게소로 들어간다. 휴게소에서 바라보니 바로 앞에 주차된 차들만 간신히 보인다.
잠시 쉬어갈 겸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발견한 참빗^^ 참빗이 아직도 쓰임이 있는걸까 궁금하다.
설악산꿀도 보인다.
머루주, 가시오가피주, 복분자주, 송이주 등 다양한 술이 있었다.
머루와인과 벌떡주
다양한 특산물이 있는데 구경하는 사람만 있고 사는 사람은 없더라.. ㅋ
따뜻한걸 마셔볼까 하여 쌍화차 한잔을 시켰다. 맛을 본 후 시키자 하여 한잔만 샀는데 그러길 잘했다. 별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물을 많이 넣어서인지 너무 싱거웠다^^;;
재밌어서 찍어본 것..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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