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경상도 나들이

[삼천포]불친절한 삼천포어시장 사람들

마술빗자루 2009. 9. 26. 15:53

너무 짠 점심을 먹고 인근의 어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 산지에 가면 아무래도 싱싱하고 싼 생선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어시장 구경을 간다.

 

 

 

 

일요일 점심 무렵인데 사람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 것일까?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물생선들을 팔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파래^^

 

 

 

귀하다는 무화과. 넘 비싸서 못 샀다. ^^;;

 

무화과를 끝으로 더이상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삼천포어시장에서는 사진 찍을 기분이 들지 않았다.  

여기 상인들 넘 불친절하다. 무언가 물어보는 말 한마디 건네기 힘들 정도다. 왜 그런 것일까?

처음 찾아간 건어물가게의 주인은 멸치의 가격을 묻는 말에 냉담하기 그지 없었다. 물건을 사려면 절대 질문은 하지 말고 그냥 사가라는 것일까? 도대체 그렇게 해서 장사가 되는지가 의심스럽다.

그 상인 뿐 아니라 길을 비켜달라고 소리치며 욕하는 상인, 팔고 계시는 말린 가자미의 요리법을 묻는 고객한테 대꾸 없던 할머니 등등..

지방의 재래시장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경상도지역의 사람들이 다소 무뚝뚝한 것은 알고 있지만, 무뚝뚝과 불친절은 다른 것이다. 삼천포어시장의 사람들은 정말 불친절했다.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시장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