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니 어딘가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것 저것 발목 잡는 것들이 많다.
참고 참고 또 참았으나 파란 하늘이 자꾸만 손짓을 하니 아니 나갈 수 없게 되었다. ㅋㅋ
이번 나들이는 요즘 운동량 제로 상태로 맨날 잠만 자는 이쁜둥이들을 위한 특별코스로 정했다.
김포조각공원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아 울 이쁜둥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요금도 저렴하니 참 좋다. ^^
조각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줄을 풀어주었더니 벌써 저만큼 올라가버렸다. 저 꼬리의 주인은 삐삐인 것 같다. ㅋㅋ
저 곳이 조각공원의 입구.. 지난 방문기에 조각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은 거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의 찍지 않았다.
조각공원을 정비 중에 있다고 하던데 한켠에는 가을맞이 국화가 탐스럽게 심어져 있다. 좀더 가을이 무르익으면 이쁜 국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각공원으로 오르는 길에 잠시 멈춰 멀리 바라보니 이런 풍경이다. 파란하늘 아래 황금빛 들녁이 멋지다. 오가는 길에 바라본 황금들판이 정말 멋졌는데 운전하느라 사진을 못찍은 것이 아쉽다.
전생에 토끼였는지 저리 풀밭을 좋아한다. ㅋ
달려라~ 이쁜둥이들아~~
뽀뽀는 무얼 보고 있는 것일까?
삐삐는 잠시 휴식중^^
요새 밥을 잘 안먹어서 뽀뽀 배가 홀쭉하다.
삐삐는 기분 좋은게 마구 티난다. ㅋㅋ
이길은 예전에는 흙길이었는데 계단으로 정비가 되어 있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잠자리들이 나란히 앉아 쉬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는데도 움직이지 않는다. ㅋ
울 엄니는 도토리 탐색중^^ 이미 다른 사람들의 손을 탄지라 눈에 띄는 것이 없는데도 저리 열심히 찾고 계신다. ㅋ
이 작품의 작품명은 두얼굴.. 조각 위로 얼굴이 하나 더 새겨져 있다. 지난번에는 못본 작품인데 표정이 쬐끔 무섭다..^^;
근 2시간 가량을 산책삼아 걸었더니 다리가 조금 아파온다. 처음에는 마냥 신나서 뛰어다니던 뽀뽀랑 삐삐도 다리가 아픈지 나중에는 발걸음이 조금 느려졌다. ㅋ
동네 뒷산으로 산책가도 좋을 것 같긴 한데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풀어줄 수가 없다. 이렇게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가끔 와야겠다.
김포조각공원에서 나와 김포다하누촌에서 점심을 먹고 대명항 구경을 갔다. 원래 목적은 대하 구입이었으나 대명항에는 대하는 별로 없고 게와 새우젓 뿐이다.
이미 저세상으로 간 게들은 키로에 만원
아직도 싱싱한 애들은 키로에 만오천원..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얘는 오늘 잡았다는 김장 담글 때 필요한 새우젓용 새우.. 울 엄니 새우가 깨끗하고 싱싱하고 좋다고 하신다. 매년 젓갈을 담그는 새우는 소래포구에서 구입을 했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구입하시면서 앞으로도 대명항으로 오시겠다고 하신다. 소래포구는 갈수록 점점 사람이 많아져 가기 싫어지는데 잘 됐다. ㅋ
하루 나들인데 다들 기분좋게, 알차게 다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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