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경기 & 인천 나들이

[대부도]한적해서 좋았던 자경리해수욕장

마술빗자루 2009. 9. 20. 22:36

오랫만의 대부도 나들이에 바다 구경도 해보기로 했다.

드라이브 삼아 선재도와 용유도를 경유하여 자경리해수욕장까지 가본다.

이제 해수욕 시즌이 지난지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닷가에 나와 있었다. 자리를 깔고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도 있고, 마침 물이 빠진 때라 아이들과 손잡고 들어가 무언가 열심히 줍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멀리까지 물이 빠진건 오랫만에 본다.

 

 

 

작은 해수욕장이다. 철이 지나긴 했지만 아직도 찾는 이들이 더러 있었다. 바나나보트는 여름 한철 얼마나 수고를 했을까?^^

 

 

 

 

아주 먼 곳까지 나가 무언가 채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런데 정말 순식간에 물이 들어 왔다. 물이 빠질 때는 아주 천천히 빠지지만 들어올 때는 금새 들어오기 때문에 갯벌에 나갈 경우 조심해야 한다.

 

 

 

 

오랫만에 바닷가 나들이에 나선 뽀뽀다.. 삐삐는 하도 뛰어다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한가운데 서계신 저 분은 물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데도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앗.. 이게 뭔일이래???

좀전에 어디선가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더니만 이렇게 바다를 향해 물을 쏘아댄다.

 

 

 

조용하던 바닷가에 난리가 났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어른들도 보기 힘든 광경을 구경하느라 난리다. ㅋㅋ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소방차에서 바다를 향해 물을 쏘는건지 정말 궁금했지만 이유는 지금도 모른다. ^^;

 

 

 

빨간색과 파란색의 의자가 귀엽다.

 

물이 금새 다 들어왔다. 해수욕철이 지나긴 했지만 쓸쓸하지 않아 보여 좋았던 자경리해수욕장이다.

대부도에서도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름 한철에도 그다지 붐비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바람이라도 쐬고 싶은 날 준비없이 나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