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이스타항공 타고 제주도 간다

마술빗자루 2009. 11. 3. 20:50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3박 4일 제주도 나들이다..

 

매번 여름에만 제주도를 다녀오셨던 엄니가 올해는 이른 봄을 보시더니 가을 제주도 보고 싶으시단다.

2년전 학술대회차 가을제주에 왔다가 보았던 너무나 멋졌던 억새와 감귤풍경을 말씀드렸었는데 엄니도 꼭 보고 싶다 하신다.

보고 싶다 하시니 모시고 가야지.. ^^

 

제주항공을 비롯하여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이 많아져서 제주도를 향하는 길이 많아졌다.

매번 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저가항공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일찌감치 예약을 했더니 싼 가격에 가는 편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날을 토요일로 잡았더니 좌석도 없고 가격 할인도 거의 없다. 주말은 이래저래 제값내고 다녀야 하나 보다. ㅋㅋ

 

김포에서 제주는 이스타항공, 제주에서 김포는 제주항공을 이용해보았다.

 

 

 

이스타항공은 2층 오른쪽 맨 구석에 있다. 한참 걸어야 한다. ㅋ

12시 10분 출발이었는데 안개 때문에 연착되어 12시 30분 출발이란다. 이때는 그정도야 가뿐하지라고 생각했다^^;;

 

 

 

여유있게 출발했더니만 이제 겨우 11시가 넘었다.

출발층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니 예쁜 화단이 보인다. 가만히 다가가보니 선인장이다. 가시돋힌 선인장으로 이리 예쁜 걸 만들다니.. 모든 것이 그 쓰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다.

 

한켠에 야생화 사진전도 하고 국화전시도 하고 있어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수속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0번게이트..

그런데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나타나더니 생수와 음료수를 챙겨놓더니 사라졌다. 안내문에 무엇이 붙었는지 사람들이 술렁술렁 하더니 음료를 따라 마신다.

무슨 일인가 가보았더니만 안개 때문에 청주에서 비행기가 지연되어 12시 10분 출발이 13시로 연기되었단다. 이런.. ㅜㅜ

 

 

 

조금 있으니 승무원들이 나타나 음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탑승 문의에 일일이 대꾸도 해주고, 음료도 따라주고.. 지켜보고 있자니 힘들겠다.

그러나 저러나 안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지연 없이 정상 출발하고 있는데 이스타항공만 이렇다. 엄니 모시고 처음으로 저가항공을 타보는건데 엄니께 살짝 죄송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보니 출발시간이 되었다.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은 브릿지가 아니라 버스로 이동하여 비행기에 탑승한다.

 

 

 

 

 

기다리느라 좀 많이 지루했는데 일단 비행기를 타니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이스타항공 내부의 캐릭터가 깜찍하다. ㅋㅋ

 

 

 

드디어 제주하늘이다.

내가 제주에서 좋아라하는 풍경이 보인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밭들.. 자연스런 구획들.. 일부러 이리 만들라 하면 엄청 어려울 것 같은 작품이다..

 

자, 이제 가을 제주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