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 고구마수확하신다고 며칠 동안 계속 힘드셨는데 몸살이 나셨나보다. 오늘은 비행기타고 온 것뿐이 없는데도 무척 지쳐하신다.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숙소로 들어가 쉬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간단한 장을 보아 숙소로 가기로 했다.
서귀포아케이드가 좋다 하여 꼭 가봐야겠다 했더니만 예전에 와본 곳이다. ㅋㅋ
왼쪽 채반에 담겨 있는 양의 2배를 13000원에 샀다. 엄청 싸게 산거라며 좋아하신다. ㅋ
역시 제주갈치라 나중에 집에 와서 구워 먹으니 맛나다^^
생물조기도 한무더기 만원에 사서 다음날 아침 조기매운탕 끓여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얘는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봤다. 입모양도 웃기고 몸통에 있는 점도 웃기고.. ㅋㅋ
얘는 이름이 뭘까???
우리의 주요한 간식 중 하나인 순대도 조금 사서 저녁 대신으로 먹었다.
족발을 맛나게 포장해놓으셨는데 이때는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 사지는 않았다. ㅋㅋ
장보고 나오니 시간은 6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모리화펜션은 조금 외진 곳에 있는 편이라 처음 가는 길은 좀 무서웠다^^;;
펜션에 도착하니 7시 조금 안되었는데 완전히 어두워졌다. 모리화펜션은 1층에 중식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는데 펜션 입구 찾기가 어려웠다. 캐리어를 끌고 레스토랑까지 가서 물어보니 다시 건물을 돌아가야 있다고 한다. 안내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다시 짐을 끌고 펜션사무실로 가서 열쇠를 받고 펜션 입구로 들어가는데 펜션 입구가 레스토랑 주방뒷문을 지나 건물 뒷편에 있다. 이날도 그랬지만 다음날도 지나갈 때마다 음식냄새가 나서 안좋았다. 그리고 펜션 손님들도 손님인데 어찌 건물의 후미진 입구로 다니라고 하는지도 잘 이해 안되구..
더욱이 힘들었던건 우리 방이 3층 301호였는데 계단이 상당히 높다.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없고.. 만약 짐이 많다면 2층으로 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3층까지 짐들고 올라기기 너무 힘들었다. ㅜㅜ
방과 침대는 넓직하고 깨끗하니 좋았다. 베란다도 큼직하게 되어 있어 채광도 좋다.
주방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데 행주도 없고 후라이팬도 없다. 아무래도 관리하기 어려운 것들은 구비를 안하시나보다^^;;
대신 전자렌지가 있어 여러모로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2박을 하고 퇴실하는 날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펜션 뒤켠에 큼직한 감귤밭이 있다.
지금 제주는 감귤이 한창인지라 어딜 가나 감귤인심이 좋다. 식당을 가나 상점을 가나, 하다못해 길에서 오징어, 한치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도 물건을 사면 감귤을 건네주신다. 그런데 이렇게 큼직한 감귤밭을 가진 모리화펜션에서는 감귤하나 얻어 먹지 못했다^^;;
우리가 묵었던 방은 사진상으로 보면 맨 윗층 왼쪽 끝방.. 건물이 보기에는 좋으나 올라가기에는 힘들다.. ㅋㅋ
주차장 쪽에서 찍은 모습.. 우리가 묵었던 건물 말고 옆에 2층짜리 건물이 또 하나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으나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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